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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당신의 맛' 방송 캡처. |
지난 9일 ENA에서 방송된 '당신의 맛' 9회에서는 위기를 맞은 식당 '정제'를 지키기 위해 강하늘(한범우), 김신록(진명숙), 유수빈(신춘승)이 의기투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신록은 강하늘의 무단결근과 평소 하지 않던 실수를 하는 고민시(모연주)에게서 수상한 낌새를 감지했다. 추궁 끝에 고민시는 강하늘이 '정제' 식구들을 속이고 레시피를 빼돌렸던 사실을 털어놓았고 충격에 빠진 두 사람에게 가게의 임시휴업을 선언했다. 이어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절로 향한 고민시는 강하늘에 대한 감정을 잊으려 애썼다.
이전처럼 뭉치기 어려워 보였던 '정제' 식구들은 뜻밖의 사건으로 다시 얼굴을 마주했다. 딸의 상견례 때문에 '정제'에서 식사를 했던 디아망 관계자가 '정제'를 '모토'에 이어 디아망 쓰리스타 식당으로 선정했기 때문. 그러나 '원 앤 온리'를 원했던 '모토'의 회장 오민애는 두 식당 중 단 하나의 최고만을 남기겠다며 협조하지 않을 경우 고민시가 업계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강하늘을 압박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강하늘은 고민시와 유수빈에게 고개를 숙이고 '정제'를 지킬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 부탁했다. 두 사람의 용서를 바라며 진심을 전했지만 두 사람의 상처받은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혼자서 '정제'를 지켜낼 수 없었던 강하늘이 망연히 시간을 보내던 그 순간 기적처럼 김신록, 유수빈이 돌아왔다. 채소 가게 사장(윤병희 분)과 정육점 사장(이중옥 분)까지 합세해 한상을 상대로 투지를 다졌다. '정제'는 고민시, 강하늘 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에게도 소중한 공간이었고 그동안 그들이 직접 보고 느낀 강하늘의 진심을 믿어 보기로 한 결과였다.
비록 상대는 국내 굴지의 기업 '한상'이지만 '정제'를 향한 사랑은 누구보다 강한 사람들이 투합한 만큼 이번 대결에서 승기를 거머쥐고 모두의 공간을 지켜낼지 눈길을 모은다. 또한 강하늘과 만난 후 '먹는 사람'의 행복에도 마음을 쏟게 된 고민시가 어떤 변화를 보여줄 지도 10일 밤 10시 ENA로 방송되는 '당신의 맛' 최종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hll.kr
사진=지니TV 제공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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