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오픈AI, 챗GPT '폭발적 성장' 2년 반 만에 연간 매출 13조550억원 돌파

이데일리 양지윤
원문보기

오픈AI, 챗GPT '폭발적 성장' 2년 반 만에 연간 매출 13조550억원 돌파

속보
미 브라운대 캠퍼스, 총격범 신고로 한 때 폐쇄
반복 매출 100억달러 넘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거래는 미포함
2029년까지 1250억달러 매출 목표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출시한 지 약 2년 반 만에 연간 반복 매출(ARR)이 100억 달러(약 13조5520억원)를 돌파했다.

(사진=AFP)

(사진=AFP)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오픈AI의 지난해 ARR이 약 55억달러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불과 6개월 만에 매출 규모가 두 배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ARR 100억달러에는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라이선스 수익과 대규모 일회성 거래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오픈AI 측은 설명했다.

ARR은 12개월 동안 구독 계약을 통해 회사가 얻을 것으로 예측되는 수익으로, 구독 서비스 기반 사업에서 연간 매출 규모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쓰인다. 오픈AI의 ARR에는 개인 소비자 대상 챗GPT 유료 서비스와 기업용 서비스 제품,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의 매출 등이 포함된다.

다만 오픈AI는 폭발적인 ARR 성장에도 약 5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미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회사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오픈AI는 2029년까지 1250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고 보도했다.


오픈AI의 성장세는 막대한 기업 가치에 대한 배경이 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해 3월 400억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바 있다. 이는 민간 기술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 결과다.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현재 기준으로 매출의 약 30배에 달한다. 일부 대형 투자자의 높은 성장 기대치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주요 투자자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마이크로소프트, 코튜, 알티미터, 쓰라이브 등이 포함돼 있다.

오픈AI는 2022년 말 개인용 GPT를 출시하며 시장에 등장했고, 이듬해부터 기업용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해 3월 말 현재 5억명의 주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유료 비즈니스 사용자가 2월 보고한 20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