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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목표는 '손흥민 팔고 1억 파운드 챙기기?'... 전 구단 관계자 "SON? 케인 수준으로 돈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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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목표는 '손흥민 팔고 1억 파운드 챙기기?'... 전 구단 관계자 "SON? 케인 수준으로 돈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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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전트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전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은 7일(한국시간)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뉴스를 통해 “손흥민이 팀을 떠날 수 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시켰을 때 받은 금액과 비슷한 수준의 이적료(1억 파운드, 1838억 원)를 챙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그의 행선지가 사우디아라비아일 수 있다고 짚었다. 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DAZN’ 팟캐스트에서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사우디 클럽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 몇 주간 대화가 있었고 사우디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토트넘과 공식 협상이나 제안은 아직 오가지 않았다. 협상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라고 덧붙였다.

로마노는 이어 “새 감독이 손흥민을 반드시 필요한 선수로 판단한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붙잡을 것”이란 사견을 추가했다. 새로운 감독 부임이 손흥민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단 분석을 곁들인 것이다.


토트넘은 6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결단을 내렸다고 전해졌다. ‘텔레그래프’는 “유로파리그 우승 후 불과 몇 주 만에 감독이 경질됐다. 레비 회장이 감독의 휴가 복귀 이후 해임을 결정했고, 구단 내부에도 이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선두권에 토트넘을 올려놓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단조로운 전술과 무리한 운영으로 시즌 후반 급격히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 그는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서 11승 5무 22패, 승점 38점에 그쳤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저 순위이자 최다 패배 타이기록이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2년 차에 항상 우승을 거머쥔다”고 자신했다. 기어코 그는 지난 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선 힘을 쓰지 못했지만 유럽대항전에서 트로피를 따낸 것이다. 손흥민도 데뷔 후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토트넘이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평가가 나온다. BBC도 “토트넘이 상당한 금액의 제안이 오면 손흥민을 매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선’도 “토트넘이 손흥민을 보내고 싶진 않지만 거액 제안이 온다면 고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거대 통신사 ‘PA미디어’는 로마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말을 했다. 매체는 “2년 전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였던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이 다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알 힐랄 등이 후보”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여름 이적시장은 7월 20일 개막한다.


손흥민은 과거 사우디 이적설에 대해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의 목표는 우승이었다. 올 시즌 그는 결국 꿈을 이뤘다.


이제 손흥민의 거취는 거액 오퍼와 새 감독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jinju217@osen.co.kr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