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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이선우가 9일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예선 2조 4차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국제배구연맹 제공 |
한국 여자배구팀이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1주차에서 전패를 기록해 강등 위기에 빠졌다. 반면, 일본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경기력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 1주차 예선 2조 4차전에서 미국을 만나 세트 점수 0-3(13:25/26:28/17:25)으로 패했다. 한국은 미국전에 앞서 독일, 이탈리아, 체코를 만나 모두 전패해 1주차 경기를 4패로 마감했다.
체코를 제외한 3개국은 모두 경기력에서 한국(35위)을 압도했다. 특히 높이 싸움과 공격력에서 차이가 많이 났다. 미국은 가로막기로만 14득점을 했는데 한국은 3득점에 그쳤다. 세계 최강국인 이탈리아의 경우 한국을 상대로 가로막기로 18득점, 공격으로 45득점을 했다. 반면 한국은 육서영이 9득점, 강소휘가 8득점을 하면서 분전했지만, 전체 28득점에 그쳤다.
한국은 1주차 예선에서 체코를 상대로 1승을 노렸다. 체코는 공격 범실(27개)이 한국(25개)보다 많았지만, 가로막기와 공격에서 한국을 눌렀다. 체코전 풀세트 패배(2-3)로 얻은 승점 1점이 전부인 한국은 세계 순위가 37위로 하락한 데 이어 발리볼네이션스리그 18개 출전국 가운데 최하위로 쳐진 상황이다. 이번 시즌부터 예선 최하위 팀은 다음 시즌 출전 자격을 박탈당하기에 한국은 2주차·3주차 예선에서 사활을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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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 배구 대표팀이 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이긴 뒤 ‘4승’을 의미하는 손가락 4개를 펼쳐 보이고 있다. VNL 누리집 갈무리 |
일본은 1주차를 4전 전승으로 마쳤다. 네덜란드, 세르비아, 캐나다, 도미니카공화국을 만나 모두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해 12세트 연속 승리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2024 파리올림픽 9위에 올랐던 일본은 일부 주전 선수가 은퇴했지만, 빠른 공격력과 정확한 리시브,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체격적인 열세를 극복했다.
체코전 패배로 ‘2승’ 목표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한국은 오는 18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캐나다전을 시작으로 2주차 예선을 시작한다. 한국은 지난 대회에서 타이와 프랑스를 꺾어 2승10패로 16개 참가국 중 15위에 올랐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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