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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SSUE]토트넘-PSG만 잭팟 터진 게 아니야, 결승전 한 판의 엄청난 경제 효과…놀라운 스포츠 컨벤션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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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SSUE]토트넘-PSG만 잭팟 터진 게 아니야, 결승전 한 판의 엄청난 경제 효과…놀라운 스포츠 컨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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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빌바오(스페인)/뮌헨(독일), 이성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유럽클럽대항전이 모두 끝났다. 갈수록 '억 소리'가 나는 규모로 커지면서 주요 국가 도시마다 결승전 한 경기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포티비(SPOTV)가 유료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OTT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를 통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를 모두 생중계한다.

스포티비뉴스는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가 각각 10년과 17년의 무관을 깼던 UEL 우승과 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PSG)의 첫 우승으로 마무리된 UCL을 스페인 빌바오에서 시작해 영국 런던을 거쳐 독일 뮌헨까지 약 2주의 여정을 동행했다. 손흥민의 우승 눈물부터 첫 우승 버스 행진에 이강인의 벤치 환호까지 빼놓지 않고 보도했다.

단순한 결승전이 아니다…상상 이상의 경제 효과 창출

도시마다 대회 규모에 따라 상황이 많이 달랐다. 스페인 북부 지역의 바스크주 주도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는 프리메라리가 애슬레틱 빌바오의 홈 경기장으로 약 5만여 명 수용 가능하다. UEFA 기준으로는 별 4개 등급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아르헨티나-프랑스의 결승전 열렸던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을 축소해 놓은 느낌이었다. 루사일은 최대 9만 명이 들어간다.

UEFA에 따르면 경기장을 4개 등급으로 나눠 관리한다고 한다. 별 1개는 입석 관람도 가능하며 최소 관중석이 200석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동네 작은 경기장 수준이다. 2개부터는 입석이 금지되며 1,500석 이상, 3개는 4,500석, 4개는 8,000석 이상이다. 물론 UCL, UEL은 1-2차 예선까지 2개, 3차-플레이오프는 3개, 리그 페이즈부터는 4개 등급 경기장에서만 경기를 치러야 한다.

경기장이 단순히 규모로만 등급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연고 도시 공항의 규모와 활주로 수, 3-5성급 호텔의 유무, 주변 도시의 숙박 업소 규모 등 여러 조건을 함께 충족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개 등급 중에서도 비공식이지만, 최고 등급의 프라임급(별 5개)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축구의 성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이나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알 마드리드 홈경기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FC바르셀로나의 홈경기장 캄프누처럼 빅매치를 자주 여는 곳이다.


개최 도시도 대회 규모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UCL 결승전을 치렀던 도시라면 UEL 결승전도 유치 가능하다. 반대로 UEL은 UECL을 치러보고 난 뒤에 개최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UECL이 신설된 뒤 경기 개최 도시에 대한 기준이 세분됐다고 한다. 결승전은 4개 등급 중에서도 UECL은 4만 명 이상, UEL은 4만 5,000명 이상, UCL은 5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경기장이어야 한다. 이 기준은 시즌마다 계속 수정, 보완되고 있기 때문에 최신 정보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

2025-26 시즌 UCL 결승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로 6만 7,000여 석이다. UEL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베식타슈 스타디움으로 4만 2,000여 석, UECL은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로 4만 5,000여 석이다.

결승전 개최 도시에 제시하는 기준도 까다롭다. UCL 결승은 경기장 관중석이 총수용 규모가 일반 관중과 취재진, VIP, 기타 후원사 초청을 포함해 7만 석 이상으로 공항 활주로 3개 이상, 5성급 호텔 10개 이상을 갖춰야 한다. 5성급 호텔은 양팀 선수단과 심판진, UEFA 관계자 외에 마케팅이나 중계권사 VIP 등이 숙박하는, 소위 호스피탈리티 프로그램 가동이 용이해야 한다. 홈경기장을 사용하는 팀이 결승에 오르면 조금 더 수월하게 대회 진행이 가능하지만, 제3국 팀이 만나면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PSG와 인테르가 만났던 독일 뮌헨은 시내에서 지하철로 20분이면 이동 가능한 푸스발(풋볼) 아레나(분데스리가 명칭은 알리안츠 아레나)까지 1시간이 걸렸다. 양팀 팬들이 아침 일찍부터 음주로 흥분도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었고 편성 열차마다 팬들이 창문을 두들기며 응원하거나 시비가 붙어 싸우는 일이 빈번했다.

인테르 팬들은 훌리건이 결승전 분위기를 너무 심하게 즐겼고 쇠 파이프를 든 이들이 일반 시민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PSG 팬들과 맞서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기본적으로 뮌헨 지하철이 개찰구가 없어 요금을 지불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그냥 승강장으로 들어와 탑승 가능하다.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지만, 지하철 인력으로는 대응이 되지 않아 결국 경찰이 방패와 곤봉을 들고 진압에 나서는 일이 발생했다. 최루탄 등 훌리건을 분산하기 위한 도구가 사용되지 않았던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UEL은 5성급 호텔 5개 이상, 공항 활주로 2개 이상이다. UECL은 관중석 5성급 호텔 동일, 공항이 개최 도시에 없을 경우, 30km 내 인접 지역이 있어야 한다. 올 시즌 UCL은 독일 뮌헨, UEL은 스페인 빌바오, UECL은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열렸다. UCL 결승 취재를 위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환승했던 한 국내 취재 기자는 "바르샤바 국제공항에서 첼시, 베티스 팬을 모두 만났다"라고 설명했다.


빌바오의 경우 차량으로 1~2시간 거리에 산탄데르, 산 세바스티안이라는 규모 있는 도시가 존재했다. 산탄데르는 스페인의 유명 은행인 산탄데르 은행의 본거지고 산 세바스티안은 이강인의 절친으로 알려진 쿠보 다케후사가 뛰는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공항은 절묘하게도 활주로 2개가 있었다.





개최 도시 경기장 등급부터 공항, 호텔 등 인프라 다양한 항목 세분화→돈을 부르는 분류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두 구단 팬 상당수는 한정된 항공권으로 인해 캠핑카를 달고 육로로 이동해 왔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운전하면 산 세바스티안이 등장한다. 경기는 빌바오가 치렀지만, 주변 도시까지 UEL 특수를 톡톡히 봤다. 경기 다음날 산 세바스티안 도심 음식점은 양팀 팬들로 가득했다. 보르도에서도 팬들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경기 이틀 전에 빌바오에 도착해 시내 한복판 5성급 호텔에서 2박을 하고 런던으로 돌아갔다. 5성급이 특정될 정도로 적고 거리가 멀지 않아 팬들이 몰려들면서 자연스럽게 호텔이 유명세를 탔다. 토트넘의 UEL 우승 후에는 호텔 로비에 선수단 사진과 사인이 내걸렸다고 한다. 애슬래틱 빌바오의 연고 도시지만, UEL을 우승하면 UCL 출전권을 얻는 상징성이 개최 도시에 대한 중요성을 더 올려줬다.

시내가 작다 보니 조금만 걸어가면 토트넘, 맨유 팬들을 자연스럽게 만났다. 이른 아침부터 맥주병을 들고 거리를 활보했고 스페인 경찰은 이들을 집중 관찰했다. 경기장을 기준으로 남서부 지역은 토트넘 팬 존, 남동부 지역에 맨유 팬 존을 만들었다. 시내에서 경기장 진입 과정에 화이트 구역, 레드 구역으로 아예 분리, 최대한 섞이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렇지만, 프랑스에서 빌바오로 진입 과정에 산 세바스티안 시내에서 서로 벤치를 뽑아 들고 싸우는 일이 발생했다.

거친 상황과는 별개로 양팀 팬들이 최소 2박을 하면서 UEFA가 수익을 가져가는 입장권 가격을 뺀 숙박, 식비, 차량 이용 등은 1인당 어림잡아 150만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결승전 유치로 경제 효과가 엄청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 빌바오까지 왔던 팬들도 1인당 3-4박을 하고 1천만 원 이상 지출했으니, 엄청난 효과다. 단순히 축구 경기 관람에서 여행까지 결합이 됐으니 항공권과 입장권 구매 가격을 뺀 나머지로도 500만 원은 아낌없이 지출한 셈이다.

UCL 결승전은 더하다. 뮌헨의 경우 특급 호텔이 워낙 많아 큰 불편함은 없었고 24시간 운영 공항이라 팬들의 이동에는 문제가 없다. 경기 하루 전과 당일, 다음날은 뮌헨 국제공항에 전용기 전세기들이 대거 주기해 공항도 상당한 돈을 벌었다.

유럽 국가들의 기록을 주로 보도하는 '유럽 데이터'는 공식 후원사 마스터카드의 집계를 공개하며 '뮌헨은 경기 당일에만 5,000만 유로(약 776억 원) 이상의 지출 금액이 확인했다. 2022-23 UCL 결승이 열렸던 이스탄불은 1억 6,000만 유로(약 2,483억 원)였다'라고 전했다. 이는 마스터카드 사용 기준이니 실제 유로화나 다른 카드 사용까지 고려하면 더 큰 수익으로 이어졌다는 뜻이다.

UEL을 우승한 토트넘은 우승 상금으로만 1,100만 파운드(약 202억 원)를 가져갔지만, 다음 시즌 UCL 진출에 따른 중계권료나 여러 부문의 수익을 더하면 최소 1억 3,000만 파운드(약 2,394억 원)의 잠재 수익을 얻었다는 평가다. UCL을 우승한 PSG도 우승 상금으로 2,100만 파운드(약 386억 원)을 받았다. UEFA가 거액의 상금을 걸어도 충분히 이해되는 수익 구조다.

나탈리아 레흐마노바 마스터카드 경제 연구소 유럽 경제 연구가는 "최근 몇 시즌 UCL 결승전과 같은 스포츠 행사는 개최 지역의 경제를 크게 부양해 경기장을 넘어 지역 경제 활동에 상당한 이익을 안겨다 줬다"라고 설명했다.

메가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면 숙박 요금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일은 이제 지구촌 어디나 벌어지는 공통된 현상이 됐다. 1박에 10-15만 원이면 숙박 가능한 호텔이 박당 75-120만 원으로 폭등했다. 시 외곽이어도 예약 만실이었다. 스포티비뉴스가 숙박한, 뮌헨 동부 지역에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나가는 메세라는 지역의 공업 지대에 있던 호텔도 경기 당일에는 95만 원이었다.

평소에는 10만 원대지만, 축구 관람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폭리를 취해도 이상할 것 없는 가격 책정이다. 경기 당일 아침에는 인테르 팬들이 웃고 있었고 다음 날에는 PSG 팬들이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우승만 본다면 거액 지출은 이상한 일이 아닌 것이다.

관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 UEFA의 한 호스피탈리티 호텔의 경우 로비에 직원이 상주에 공항 셔틀 버스 이동을 돕는 것은 주요 인사와의 만남 등 여러 편의 제공에도 열중한다. 최초 예약부터 비슷한 업종 종사자들이 모이도록 근거리의 호텔 3~4곳을 제시하고 예약해 자연스럽게 교류가 이뤄지도록 했다.

관계자들 사이의 미팅을 위한 식당 추천 등 모든 것이 제대로 준비됐다. 심지어 UEFA에 거액을 지출하는 업계 관계자들이라면 항공사 등급이 떨어져도 공항 라운지 이용권을 제공하고 인천국제공항이 도입하려다 계급화 논란을 겪어 멈춰 있는 패스트트랙 이용으로 수속도 빨리 밟게 해준다. 도착부터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기까지 모든 과정을 보이지 않게 관리하는 셈이다.

한 호스피탈리티 호텔에서 만난 UEFA 관계 직원 해리 닐리스 씨는 "UCL 결승전 경기 자체가 관중을 위한 것이라면 중계권, 후원사, 사회 공헌 등 여러 분야의 인사들도 찾게 된다. 해당 개최 도시 지역 경제는 물론 UEFA를 위해서도 중요한 '축구 컨벤션'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던지는 '요구 사항'에 최대한 해결하려 노력한다"라고 설명했다.










UCL 결승 개최지 뮌헨, 경기 당일에만 776억 소비액 쏟아져…한국의 스포츠 컨벤션 현주소는

UEFA가 UCL과 UEL 두 대회만 있던 것을 UECL까지 확대한 것도 '경제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5대 리그 팀이 자국 리그가 아니라 3개 대항전 결승전에서 만난다면 관심도는 더 커진다. UEFA도 말은 하지 않지만, 은근히 바라는 부분 중 하나다. 자연스럽게 경기 외적인 교류 규모도 커진다.

컨벤션의 평소 수준이 가르는, 관계자부터 VIP 사이의 교류까지 만드는 셈이다. '축구와 스포츠 자체를 사랑하는 유럽'이라 가능한 일이라 치부하기에는, 메가 이벤트 하나로 많은 것을 얻어가는 UEFA와 개최 도시다.

아시아는 대륙이 크고 서로 떨어져 있고 동질성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일 머니에 밀려 한국이나 중국, 일본 등은 점점 국제 스포츠 이벤트 개최가 어려워지고 있다. 유럽처럼 순환 개최가 이뤄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UCL 결승전에는 AFC 직원들도 '손님' 신분으로 여러 부문을 살폈다. 경기 전날 사전 기자회견부터 관계자들을 위한 만찬, 경기 당일 여러 상황을 모두 확인했다. AFC는 물론 다른 대륙 연맹 직원들도 UEFA의 초청으로 왔다고 한다. 그나마 AFC가 UEFA와는 교류가 잦고 통하는 면도 있어 많은 노하우를 얻어간다고 한다.

최근 국제대회를 유치 못하고 있고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등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한국 입장에서는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지어진 경기장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를 겪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만 하더라고 비가 오면 지붕이 샌다. 해외 VIP들이 본다면 망신거리다. 경기 소유 구조 문제로 스포츠 컨벤션 활동을 하고 싶어도 제약이 너무 많다. 국제 대회를 유치해야 경기장 보수 예산이 나온다는 자조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 있을 정도다.

컨벤션도 순전히 체계가 아니라 사람 그 자체나 한국 특유의 인정에만 의존하고 있다. 사람의 노력이 없다면 할 수 있는 것이 다반사다. ACLE 원정으로 한국에 오는 중국, 일본 관중들이 경기만 보고 관광으로 연계가 쉽게 되지 않아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갈 수 있는 것도 놓치고 있다. 특정 도시는 아시아 축구연맹(AFC)이 원하는 특급 호텔이 여전히 부재해 인접 도시에서 오가는 형편이다. 스포츠 비즈니스 자체가 불가능하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체육회는 물론 문화체육관광부 등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 유관 기관과 지자체들이 더 머리를 맞대고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2025-26 UEFA 주관 대회 결승전 장소

UCL=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 67,000석

UEL= 튀르키예 이스탄불 베식타슈 스타디움 42,000석

UECL=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 45,000석

◆최근 10시즌 UCL 결승전 대진과 장소 및 관중 수

2014-15 유벤투스-FC바르셀로나,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 70,442명

2015-16 레알 마드리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탈리아 밀라노 쥐세페 메아차, 80,074명

2016-17 유벤투스-레알 마드리드 웨일스, 영국 카디프 프린시펄리티 스타디움, 65,842명

2017-18 레알 마드리드-리버풀, 우크라이나 키이우 올림피스키 스타디움, 61,561명

2018-19 토트넘 홋스퍼-리버풀,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63,272명

2019-20 파리 생제르맹-바이에른 뮌헨,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두 라즈,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수용 규모는 65,592석)

2020-21 맨체스터 시티-첼시,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 부분 관중(14,110명, 수용 규모 50,033석)

2021-22 리버풀-레알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75,000명

2022-23 맨체스터 시티-인테르 밀란,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피아트, 71,412명

2023-24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레알 마드리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86,212명

2024-25 파리 생제르맹-인테르 밀란,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알리안츠 아레나), 64,32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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