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복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으로부터 최대 4000만 유로(약 621억 원)에 이르는 영입 제안을 받았으며 선수 역시 분데스리가보다 EPL을 선호해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그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구보는 현재 EPL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적었다.
"일본 국적의 스물네 살 윙어는 이미 여러 건의 (영입) 문의를 받았다. 이적료 규모가 3000~4000만 유로(약 465억~621억 원)에 달한다. 올 시즌 라리가에서 7골 4도움을 수확했고 레알 소시에다드와 계약은 2029년까지로 약 4년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2019년 여름 다시 스페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바르사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 2군팀 카스티야에 입단해 유럽 커리어를 재시작했고 이후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 등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기량을 갈고닦았다.
3년 전 현재 소속팀인 레알 소시에다드에 새 둥지를 틀어 전기를 마련했다. 입단 첫해 9골 4도움을 쓸어 담아 팬들이 선정한 구단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시즌 역시 7골 5도움을 수확, 2시즌 연속 두 자릿 수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올해도 승승장구했다. 7골 4도움을 올려 레알 소시에다드 '측면'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바스크 지역에선 더는 이룰 게 없다는 호평이 현지 언론을 통해 흐르기 시작했고 실제 올여름 뮌헨과 강하게 연결돼 주목받았다.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7일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보도를 인용해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가장 생산적인 선수로 꼽히는 구보는 이번 여름 분데스리가 챔피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선수는 물론 (이미) 구단끼리 접촉도 이뤄진 상황"이라며 일본인 윙어를 향한 뮌헨의 '진지한' 관심을 조명했다.
지난 3월 13일 레알 소시에다드는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맨유와 16강 2차전을 치렀는데 팀은 1-4로 완패했지만 빼어난 드리블 돌파를 뽐낸 구보에겐 현지 언론 찬사가 쏟아졌다.
당시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단연 구보였다"며 "(원숙한) 드리블과 기민한 가랑이 돌파를 통해 경기 초반부터 에이든 헤이븐을 괴롭혔다"고 호평했다.
"현재 구보는 맨유와 아스널 영입 목록에 올라 있다. 지난겨울에는 리버풀이 그의 동향을 주목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초 소속팀과 2029년까지 재계약을 맺어 (이적설 온도가)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자주 지면에 오르내리는 이름"이라 덧붙여 '넥스트 미토마 가오루' 출현 가능성을 비중 있게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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