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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광고 복귀 선언 후 42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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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광고 복귀 선언 후 42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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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 광고 중단 선언했던 이효리
11년 만에 광고 복귀... 브랜드 러브콜 쏟아진 이유는


이효리의 광고 수익이 관심을 모았다. KBS joy 방송 캡처

이효리의 광고 수익이 관심을 모았다. KBS joy 방송 캡처


가수 이효리가 상업 광고를 재개하며 큰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광고계에서는 여전히 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서는 육각형 만렙 가수 TOP 10이 공개됐다. 이날 이미주는 "요즘은 노래, 춤, 외모 다 잘하는 사람을 육각형 인간이라고 부른다"며 BTS 정국, 블랙핑크 제니, 배우 조정석, 가수 이찬원 등을 언급했다.

김희철은 "예전엔 외모가 좋으면 다른 능력이 부족하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요즘은 외모도 좋고 능력도 뛰어난 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특히 눈길을 모은 건 이효리의 이야기였다. MC들은 이효리가 약 11년간 상업 광고 활동을 중단했다가 광고 복귀 선언을 한 뒤 단숨에 42억 원을 벌어들인 일화를 전했다.

핑클 출신 이효리는 솔로 활동을 하며 CF계를 점령한 바 있다. 광고계 블루칩이었던 그는 2012년 돌연 상업 광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리고 제주도로 이주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현재는 남편 이상순과 함께 서울로 돌아온 상태다.

11년 뒤 이효리는 상업 광고 복귀를 선언하며 과거 했던 말에 대해 후회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짠한형 신동엽' 채널에 출연해 "사람은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걸 요즘 너무 깨닫는다. 광고도 다시 하기로 했다. 생각은 계속 바뀌는데 연예인은 한 번 말하면 박제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당시 행동(상업 광고 중단)은 다 생각이 있어서 한 건데 그 생각이 변한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나중에 이런 생각이 또 변할 수도 있다"며 "팬들도 원하는 게 있고 나도 보여주고 싶은 게 있지 않나. 이럴 거면 내가 왜 상업광고를 안 찍는다고 했나 싶다.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도 많이 하고 싶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십세기 힛-트쏭' MC 김희철은 "효리 누나가 CF를 다시 하겠다고 하자마자 브랜드들의 러브콜이 쏟아졌고, 5개월 만에 42억을 벌었다고 하더라"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한 광고 관계자는 본지에 "과거 화려한 패셔니스타였던 이효리는 나이가 들면서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성별과 연령 불문, 다양한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남편과 모범적인 부부 생활을 이어가는 것 또한 이미지를 더욱 긍정적으로 만들었다"고 귀띔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