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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6·25 참전국 후손에 “감사의 정원, 자유·평화 상징으로 만들 것”

조선일보 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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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6·25 참전국 후손에 “감사의 정원, 자유·평화 상징으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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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22개 참전국 상징 23개 빛기둥 조성
감사의 정원 예상도/서울시

감사의 정원 예상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광화문 광장에서 6·25전쟁 참전국 후손들에게 서울시가 조성 중인 ‘감사의 정원’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국가보훈부 주관 ‘유엔 참전국 후손 교류캠프’에 참가 중인 130명을 광화문 광장으로 초청했다.

캠프에는 국내외 참전용사 후손 45명을 포함해 국내외 대학교 재학생 등 13개국 130명이 참가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후손이자 한림대에 유학 중인 대학생,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네덜란드 참전용사의 후손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국가의 존립을 위협받던 75년 전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22개국 195만명의 젊은이가 자유 수호를 위해 연대했다며, 캠프 참여자들을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의 후손이자 역사를 잊지 않고 계승하는 청년 리더”라고 말했다.

또 오 시장은 “감사의 정원을 통해 과거를 기리는 데 멈추지 않고 참전국들이 자유, 평화, 우정의 가치를 확장해 나가는 미래 지향적 교류의 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유엔참전국 후손 교류캠프 참가자들을 초청해 감사의 정원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유엔참전국 후손 교류캠프 참가자들을 초청해 감사의 정원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뉴스1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 6·25 전쟁 22개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의 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정원의 핵심 시설은 6·25전쟁에 참전한 22국을 상징하는 높이 5.7~7m 돌기둥 22개다. 돌기둥 꼭대기에는 조명등을 설치해 100m 상공까지 불빛을 쏘게 만든다. 돌기둥에는 국가 이름과 추모시 등을 새기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이날 돌기둥을 23개로 늘린다고 했다. 참전국 22개 돌기둥에 대한민국을 추가하는 것이다.

현재 참전 22개국 중 석재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곳은 인도·그리스·독일 등 8국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나머지 국가들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며 “국가 내부 사정으로 완공 후 기증 석재가 도착하더라도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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