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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교체 대기자 300만명↓…해킹 사고 수습 출구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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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교체 대기자 300만명↓…해킹 사고 수습 출구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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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기자]

유심 교체 현황/사진=SK텔레콤 뉴스룸

유심 교체 현황/사진=SK텔레콤 뉴스룸


SK텔레콤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 교체 대기자가 3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4월18일 발생한 유심 해킹 사고 수습 출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1개월 넘게 유심 교체 작업 탓에 신규 가입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8일 SK텔레콤은 'SK텔레콤 뉴스룸'을 통해 이날 0시 기준 유심 교체자는 659만명 대기자는 293만명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18일 해킹을 당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 중간 조사 결과 지난 5월19일 기준 총 25종의 악성코드와 감염 서버 총 23대를 찾았다. 유심 가입자 식별키(IMSI) 기준 2695만7749건의 정보가 새 나갔다.

SK텔레콤은 사고 직후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유심 교체를 제안했다. 4월28일 시작했다. 하지만 재고 부족과 업무 처리 미숙으로 속도가 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유심 교체 주력 행정지도를 내렸다. SK텔레콤 T월드 매장은 5월5일부터 신규 영업 대신 유심 교체만 하게 했다. 온라인도 영업을 중단했다. 유심 재고 확보를 위해서다. 신규 영업 차질은 가입자 유출로 이어졌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번호이동에서만 가입자 41만명을 잃었다.

유심 교체 현황/사진=SK텔레콤 뉴스룸

유심 교체 현황/사진=SK텔레콤 뉴스룸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예약자 중 70% 이상을 교체 완료했다"라며 "잔여 예약자 안내를 진행하고 있고 연휴 이후 유심 교체 내방객 증가 대비 교체 작업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1인 소매장 대상 지원 인력을 70% 늘리는 등 본사 직원의 현장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 대리점협의회는 지난 5월29일 신규 영업 중단 해제 촉구 성명서를 냈다. 생계 차질 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과기정통부는 유심 교체 예약 대기자를 해소해야 신규 영업 중단을 해소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신규 영업 중단 대리점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보상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영업 중단 해소 때 발표하겠다고만 한 상태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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