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원 표심이 승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오늘(8일) 민주당에 따르면, 차기 원내대표는 오는 12∼13일 진행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국회의원 투표를 거쳐 13일 선출됩니다.
이번 선거는 '권리당원 투표 20% 반영' 규칙이 처음 적용되기 때문에, 경선 후보들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 여부가 중요해졌습니다.
| 지난달 28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집중유세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 / 사진=연합뉴스 |
오늘(8일) 민주당에 따르면, 차기 원내대표는 오는 12∼13일 진행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국회의원 투표를 거쳐 13일 선출됩니다.
이번 선거는 '권리당원 투표 20% 반영' 규칙이 처음 적용되기 때문에, 경선 후보들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 여부가 중요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지난해 6월 개정한 당규에 따라 '재적 의원 투표 80%'와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해 과반 득표자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원내대표를 뽑습니다.
이 중 권리당원 투표 20%를 의원 투표수로 환산하면 약 34표가량의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민주당 의원이 현재 167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무시하지 못할 규모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경우 당락을 가를 수 있는 요인입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선 '친명(친이재명) 인사'인 김병기·서영교 의원(기호순)이 맞붙습니다.
친명 성향이 주류를 형성한 권리당원 표심의 향배에 두 후보는 각각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부각하며 표심 구애에 나섰습니다.
김병기 의원은 지난 5일 출마 선언에서 "저는 누구보다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지금까지 이 대통령과 최고의 관계였듯 원내대표로서 최고의 당정관계를 만들어 국정과제가 원활히 수행되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서영교 의원은 지난 5일 출마 선언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 그 주춧돌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나연 디지털뉴스 기자 kim.naye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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