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아스널로 간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은 케파 영입 최종 단계다. 아스널은 조안 가르시아 영입을 노렸지만 케파가 올 가능성이 높다. 케파는 바이아웃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에 완전 이적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네투 무라라는 임대 종료가 돼 본머스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계속해서 골키퍼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베른트 레노가 있던 시절부터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있었고, 아론 램스데일이 오면서 주전 골키퍼로 나섰는데 브렌트포드에서 다비드 라야를 영입했다.
라야가 확고한 주전이 되면서 램스데일은 사우샘프턴으로 떠났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네투를 임대 영입하면서 빈자리를 메웠는데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다. 네투 완전 이적 대신 새 골키퍼를 노렸다. 에스파뇰 수호신 가르시아를 가장 먼저 노렸는데 바르셀로나행이 매우 임박한 상황이다.
다음 타깃은 케파였다. 케파는 아틀레틱 빌바오에 있을 당시 스페인 차세대 골키퍼로 불렸다. 티보 쿠르투아가 갑작스럽게 레알 마드리드로 가 골키퍼가 필요했던 첼시가 무려 7,180만 파운드(약 1,322억 원)를 지불하며 케파를 영입했다. 골키퍼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케파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실수를 연발하고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시절에는 교체 거부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다. 에두아르 멘디에게 밀렸던 케파는 이후 첼시 골문을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전력 외로 취급을 받았다. 2023-24시즌엔 레알 마드리드 임대를 가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일조했다.
지난 시즌은 본머스로 임대를 갔는데 돌풍 중심에 있었다. 온스테인 기자에 따르면 케파는 본머스에서 35경기를 치러 클린시트(무실점) 9회를 기록했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총애를 받았으나 본머스 완전 이적엔 실패했다.
첼시로 돌아오는 케파는 아스널행 직전이다. 본머스 임대 직전에 재계약을 맺었는데 2026년 6월까지 계약기간을 늘리는 대신 바이아웃 500만 파운드를 넣었다. 사실상 방출 수순이었다. 아스널이 바이아웃을 지불하면서 케파는 7년 만에 첼시를 완전히 떠나게 됐다. 첼시가 영입 당시 썼던 금액을 생각하면 이적료 500만 파운드는 초라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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