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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육성재와 김지연이 팔척귀를 천도하는데 성공하고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 최종회에는 여리(김지연)가 팔척귀를 천도하기 위해 화덕차사로 접신하고, 강철이(육성재)는 여리를 지키기 위해 소멸을 선택했다가 다시 부활해 여리와 혼례를 올리고 딸을 낳아 해피엔딩을 맞이한 모습이 그려졌다.
팔척귀에 빙의된 왕 이정(김지훈)은 자신에게 맞선 강철이를 상대했다. 강철이는 미리 준비한 부적을 사용해 팔척귀를 묶어두고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강철이는 "이대로 악귀에 빙의된 아바마마를 피해 계속 도망쳐야 하는 것이냐"며 하소연하는 원자 이광에게 "걱정 말거라. 곧 다시 궐로 돌아갈 것이고 네 아비도 악귀로부터 구해줄 것이니"라고 약속했다.
여리는 강철이 야광주를 끝까지 소진하기 위해 독초인 골담초를 마신 사실을 언급하며 "지금 무슨 생각인 거야? 이거 네가 차로 마신 골담초 맞지? 이 꽃은 온전히 야광주를 소진시키기 위해 필요한 거잖아. 내가 말했지. 넌 이무기고 애초에 이 싸움은 너랑 상관없다고"라며 그를 말렸다. 그러면서 "네가 전에 말했었지? 우리 도망가자고. 그렇게 하자"며 도망치자고 제안했다.
강철이가 "진심이야?"라고 묻자, 여리는 "나 더는 못하겠어. 더이상 팔척귀를 상대할 자신이 없어"라고 답했다. 하지만 강철이는 여리의 말을 믿지 않았다.
여리는 "가슴 아프지만 난 네가 제일 중요해. 너까지 잘못될까 봐 너도 비비처럼 될까 봐. 나 너무 무서워. 네가 잘못된다면 난 살 수 없을 거야"라며 "내 오랜 소원이 서로 온기 나누며 평범하게 사는 거라고. 나 너와 그리 살고 싶어. 단 며칠 만이라도. 그러니까 강철아, 제발…"이라고 애원했다.
결국 강철이는 "가는 길이 험하겠지만 원자 꼬맹이도 데리고 가야 한다. 저리 두면 팔척귀한테 금방 먹히고 말테니"라며 여리와 함께 도망가기로 결정했다. 그는 윤갑의 어머니 영금도 함께 데려가기로 했다.
하지만 이는 여리가 강철이를 위험에서 벗어나게끔 계획한 거짓말이었다. 여리는 강철이에게 알리지 않은 채 혼자 궐로 돌아갔고, 화덕차사로 접신해 홀로 팔척귀와 대면했다.
이를 본 팔척귀는 "어린 계집년에게 어찌 이런 힘이. 화덕차사를 이리 마음대로 부리다니"라며 경악했다. 여리는 "화덕차사가 명하노니. 갑진년 을해월 정해일생 천금휘는 순순히 따르라. 내 너를 저승으로 데려가겠노라"라고 맞섰다.
그러나 풍산(김상호)의 주술로 인해 균형이 깨지며 여리의 접신마저 풀리고 말았다. 팔척귀는 여리를 제압했고, 여리는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위기의 순간 강철이가 나타났고, 여리는 "안 돼. 그냥 가줘 강철아"라고 애원했지만 강철이는 끝내 골담초를 삼키고 자신의 야광주를 소진시켜 팔척귀를 잡는데 성공했다. 강철이는 그렇게 소멸됐다.
여리는 팔척귀의 원한을 풀어주는 굿을 지냈다. 왕 이정은 팔척귀 천금휘와 용담골 마을 사람들의 영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며 원한을 풀어줬다. 풍산은 관군을 피해 도망치다가 벼락을 맞는 최후를 맞았다.
여리와 영금은 죽은 강철이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때 관이 열리며 기적적으로 강철이가 되살아났다. 강철이는 옥황상제를 직접 만났다며, 용이 되어 승천하는 것과 인간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 두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용이 되는 것 대신 여리와 함께 살아가기로 했다.
기적같은 재회를 한 강철이와 여리는 혼례를 올리고 부부가 됐다. 방송 말미에는 두 사람 사이에서 딸이 태어나 함께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모습이 그려져 감동을 선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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