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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이다영이 공항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MHN 고동우 기자) 여자배구 세터 이다영(샌디에이고 모조)이 국내 남자배구 경기장을 찾았다.
7일 연합뉴스에 의하면 이다영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과 네덜란드 대표팀의 평가전을 찾았다.
지인과 경기장을 찾은 이다영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미국 리그는 유럽 리그와 분위기가 매우 다르다"며 "리그를 치르는 동안 재밌었다. 관중들의 호응이 정말 대단했다. 홈 경기를 기준으로 18,000명이 체육관에 찾아온 것이 최다 관중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플레이와 선수들 기량이 좋고 생각보다 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이다영은 다음 시즌 계획에 대해 "일단 미국 리그를 생각하고 있다"며 "유럽 리그도 에이전트와 얘기했는데 미국리그에서 뛴 지난 시즌에 만족한다. 미국은 2026년에 또 다른 프로 리그가 출범한다. 선수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다영의 쌍둥이 언니인 아웃사이드 히터 이재영도 따로 경기장을 찾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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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은 "(언니가) 오늘 같이 오지 않아서 온 것을 몰랐고 체육관에 와서 알았다"고 말했다.
국내 리그 복귀에 대해서는 "지금 바로 답하기는 그렇지만 다시 뛰고 싶은 마음은 솔직히 있다. 그렇지만 지금 V-리그에서 뛰고 싶다 아니다를 말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국내 리그에서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함께 활약했던 이다영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며 2021-22시즌을 앞두고 국내를 떠났다. 해당 사안이 심각해지자 대한배구협회는 두 자매에 대해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 처분을 더했다.
이후 이다영은 해외를 전전하며 배구 경력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2021-22 시즌 그리스 A1리그 PAOK를 시작으로 2022-23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 2023-24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에서 선수로 활동했다. 현재는 미국 PVF(Pro Volleyball Federation)리그 샌디에이고 모조 소속이다.
사진=연합뉴스, PA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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