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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 정도면 취업의 신'...로마 최단기 경질→사우샘프턴 꼴찌 강등에도 아탈란타 감독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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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 정도면 취업의 신'...로마 최단기 경질→사우샘프턴 꼴찌 강등에도 아탈란타 감독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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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반 유리치 감독은 아탈란타에서 취업에 성공했다.

아탈란타는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유리치 감독은 아탈란타 새 사령탑이 됐다. 2년 계약을 맺어 2027년 6월 30일까지 남게 됐다"고 공식발표했다.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 시대가 끝이 났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2016년 아탈란타에 부임했고 9년 동안 이끌었다. 이탈리아 내에서 평범한 팀이었던 아탈란타를 완전히 바꿨다. 가스페리니 감독 아래 아탈란타는 이탈리아 세리에A 상위권 클럽이 됐고 꾸준히 좋은 선수를 배출하고 비싸게 선수를 팔아 이득을 얻는 거상 팀이 됐다.

지난 2023-24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아탈란타 창단 첫 메이저 트로피 우승에 성공했다. 가스페리니 감독 부임 이후 아탈란타는 계속해서 한 자릿수 순위를 유지했다. 2024-25시즌에도 3위에 올라 UEFA 챔피언스리그(UCL)행을 확정했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아탈란타를 떠나기로 했다. 행선지는 같은 리그에 있는 AS로마였다. 떠난 가스페리니 감독을 뒤로 하고 아탈란타는 새 감독 선임에 나섰는데 유리치 감독이 선택됐다.



유리치 감독 최근 경력을 생각하면 놀라운 결정이다. 크로토네를 이끌고 제노아를 연속해서 맡으면서 이름을 알린 유리치 감독은 엘라스 베로나에서 지도력을 보이면서 가치를 높였다. 이후 토리노를 3년 동안 맡았는데 강등권 팀을 중위권으로 올리면서 또 능력을 입증했다.


토리노를 떠난 유리치 감독은 지난 시즌 중도에 로마에 왔다.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 후임으로 소방수 역할을 맡았는데 무려 두 달도 안 돼 경질됐다. 로마 창단 이래 최단기 감독 경질 정식 감독이었다. 로마를 떠나 사우샘프턴으로 갔는데 또 부진했다. 강등 위기 사우샘프턴을 살려야 했는데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면서 최하위로 마무리했다.


사우샘프턴 강등 후 또 무직이 됐다. 로마, 사우샘프턴에서 연이어 대실패를 한 유리치 감독은 놀랍게도 UCL에 나가는 아탈란타 새 감독이 됐다. 벌써부터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긴 가스페리니 시대를 끝내고 암흑기를 맞을지, 유리치 감독이 걱정을 씻어내고 새로운 역사를 쓸지 2025-26시즌 아탈란타에 관심이 집중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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