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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13안타' 롯데, 타선의 힘 앞세워 3연패 탈출...두산, 2연승 마감

이데일리 이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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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13안타' 롯데, 타선의 힘 앞세워 3연패 탈출...두산, 2연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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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잠시 주춤했던 롯데자이언츠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롯데자이언츠 전준우가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롯데자이언츠 전준우가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롯데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몰아친데 힘입어 두산베어스를 9-4로 승리했다.

최근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3연패를 당하면서 순위가 5위까지 떨어졌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었다. 반면 조성환 감독 대행 체제에서 2연승을 달렸던 두산은 연승을 계속 이어가지 못했다.

선취점을 뽑은 쪽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1회초 정수빈이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3번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먼저 앞서나갔다.

하지만 롯데는 곧바로 2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좌중간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쳤고 이때 두산 포수 양의지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손호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초에는 대거 4점을 뽑았다. 한태양이 우익수 옆을 가르는 3루타를 때린데 이어 장두성도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려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고승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장두성이 홈을 밟았다. 빅터 레이예스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전준우가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5-1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4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신인 박준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여기에 이유찬의 좌측 2루타, 여동건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 5-4까지 다라붙었다.

하지만 롯데는 6회초 공격에서 2사 후 손호영, 손성빈이 연속 안타로 1점 더 달아난 뒤 7회초 무사 1, 3루 기회에서 고승민과 레이예스의 연속 적시타와 이호준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5점 차로 크게 앞선 9회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투입해 확실하게 승리를 지켰다. 전준우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고승민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책임졌다.

수원에선 홈팀 KT위즈가 SSG랜더스 에이스 드루 앤더슨을 공략하면서 3-2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지난 2일 롯데자이언츠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한 KT 외야수 이정훈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SSG는 앤더슨을 내세우고도 3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한 달 동안 5경기 29⅔이닝 동안 단 1자책점만 내줬던 앤더슨은 이날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