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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5승+박영현 20세이브 선착' KT, SSG 꺾고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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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5승+박영현 20세이브 선착' KT, SSG 꺾고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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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현 / 사진=DB

박영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KT 위즈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KT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KT는 33승 3무 28패를 기록,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SSG는 31승 2무 29패로 6위에 머물렀다.

KT의 선발 고영표는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4패)을 따냈다. 우규민-전용주-원상현이 홀드를 올렸고, 1.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한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20세이브에 선착했다.

타선에선 허경민이 4타수 3안타 1타점, 이정훈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SSG의 선발 앤더슨은 5.2이닝 7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SSG가 아쉬움을 삼켰다.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에레디아는 우익수 뜬공, 최정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한유섬이 사구를 맞으면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성한이 삼구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선취 득점에는 실패했다.

KT도 기회를 놓쳤다. 1회말 선두타자 배정대가 앤더슨의 초구 152km 직구를 노려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천성호가 3루수 뜬공, 안현민과 로하스가 삼진에 그치면서 홈에 들어오진 못했다.


침묵을 깬 팀은 SSG였다. 4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성한과 고명준이 나란히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지영의 희생번트에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정준재는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김찬형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터뜨리며 3루주자 박성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까지 침묵하던 KT는 6회에야 반격을 시작했다. 6회말 선두타자 이호연이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냈고 안현민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로하스와 장성우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장성우와의 신경전에서 흔들린 앤더슨은 이정훈에게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허용했다. 앤더슨은 이어진 2사 1, 3루에서도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결국 SSG는 마운드를 이로운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이로운은 오윤석에게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내줬고 KT는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SS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바뀐 투수 원상현을 상대로 중견수 뒤 2루타를 쳤고 폭투로 3루까지 안착했다. 최정은 삼진, 한유섬은 1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박성한이 마운드를 이어 받은 박영현의 6구 147km 직구를 노려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1점 차 따라붙었다.

그러나 SSG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박영현은 오태곤-최준우-김찬형으로 이어지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돌려세우며 20세이브를 올렸고, 팀의 3-2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