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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투런포+타선 13안타' 롯데,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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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투런포+타선 13안타' 롯데,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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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 사진=DB

전준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4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패를 탈출한 롯데는 33승 3무 28패를 기록 3위를 지켰다.

두산은 25승 3무 35패로 9위에 머물렀다.

롯데의 선발 이민석은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2승(1패)을 수확했다.

타선은 13안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전준우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고승민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두산의 선발 최승용은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6실점 5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산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중견수 앞 안타를 신고했다. 김동준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수빈은 도루로 2루를 훔쳐내면서 1사 2루 득점권을 만들었다. 후속타자로 나선 양의지는 중견수 방면 적시타로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두산이 1-0으로 앞서나갔다.

롯데도 맞불을 놨다. 2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안타를 때려낸 뒤 도루와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내달렸다. 전민재는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손호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전준우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롯데의 흐름이 이어졌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한태양이 우익수 방면 3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나온 장두성도 적시 3루타를 뽑아낸 뒤 고승민의 땅볼에 홈을 밟았다. 롯데의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레이예스가 안타를 신고했고, 전준우가 최승용의 3구 144km 직구를 타격해 우월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두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케이브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고, 김재환의 1루 땅볼에 3루에 안착했다. 김민석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나온 박준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3루에 있던 케이브가 홈에 들어왔다. 이후 이유찬이 2루타, 여동건이 안타를 추가하면서 두산은 4-5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롯데가 격차를 벌렸다.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호영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손성빈의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손성빈은 좌익수 앞 적시타로 손호영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6-4를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롯데가 승기를 잡았다. 7회초 선두타자 한태양이 바뀐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볼넷을 골냈고, 장두성도 안타를 뽑아내며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두산은 마운드에서 홍건희를 내리고 고효준을 급히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고효준은 고승민과 레이예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고, 마운드는 박정수로 다시 교체됐다. 박정수는 전준우를 병살타로 잡아냈지만 이호준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롯데는 9-4까지 달아났다.

롯데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리드를 지킨 채 9회말 마무리 투수로 김원중을 올렸다. 김원중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선두타자 박준순의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유찬-여동건-김대한으로 이어지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솎아내며 팀의 9-4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