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LG의 변심? 한 달 전에는 "3루 수비 안 된다더라"→1군 복귀전 3루수 선발 "그동안 많이 시켰다"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원문보기

LG의 변심? 한 달 전에는 "3루 수비 안 된다더라"→1군 복귀전 3루수 선발 "그동안 많이 시켰다"

서울/ 25.1 °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지난달 정식선수로 전환된 LG 내야수 손용준이 1군 복귀전에서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LG 염경엽 감독은 지난달 손용준이 1군에 올라왔을 때만 해도 "퓨처스 팀에서 3루와 유격수 수비는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포지션에 한계가 있다고 봤다. 손용준은 짧은 1군 경험 후 한 달 동안 '특훈'을 거쳐 3루수로 돌아왔다.

염경엽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손용준이 퓨처스 팀에서 타격감이 제일 좋아서 3루수로 바로 내보낸다"며 "퓨처스 팀에다 3루와 유격수 수비를 많이 시키라고 했다. 훈련을 좀 하고 쓰려고. 최근 보면 꾸준하게 잘 치고 있더라. 수비코치들한테도 수비 어떤지 물어봤다"고 얘기했다. 손용준은 퓨처스리그 최근 4경기에서 18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손용준이 3루수로 뛴다는 것은 문보경이 3루 수비를 시작하기까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의 3루수 복귀 시점에 대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래서 오지환에게 시간을 못 주고 있다. 지환이는 살려야 한다. 팀의 리더로서 박해민과 함께 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몫이 분명히 있다. 아직은 오지환을 커버할 수 있는 백업을 만드는 과정에 있다. 오지환이 팀워크를 만드는 데, 팀이 버티는 데 큰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고 희생도 많이 한다. 나는 지환이를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고 얘기했다.


퓨처스 팀에서는 또다른 내야 자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프로에 입단한 추세현이 투수를 포기하고 타자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세현은 경기상고 3학년이던 지난해 팀에서 3루수와 마무리 투수를 동시에 맡았다. LG 입단 후에도 타자에 대한 의욕이 있었는데 시속 150㎞ 강속구를 던지는 잠재력이 있어 우선은 투수에 집중했다.

염경엽 감독은 "구단과 상의해서 타자를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했다. 유격수하고 3루수를 할 거다. 아직 어리니까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과정을 보겠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 군대도 다녀와야 한다. 우리가 아직 타자는 안 시켜봤으니까 어떤 방향이 더 좋을지 판단하는 기회도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타자로 해서 가능성 있으면 (투타겸업 유망주였던)이승엽 감독처럼 성공할 수도 있는 거고. 그건 아직 안 봤으니까 체크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손용준과 함께 장현식이 1군에 합류했다. 염경엽 감독은 "무조건 필승조로 나간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LG는 6일 키움전에서 1-0으로 앞서다 8회 김진성이 이주형에게, 연장 10회 김영우가 송성문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1-2로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는 9회 투구 수가 적고 공에 힘이 있어서 10회도 내보냈다. 이지강이 상대 1, 2번(송성문 최주환)에게 약했다. 박명근은 전날 내용이 안 좋아서 10회 김영우, 11회 이지강을 쓰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7일 고척 키움전 선발 라인업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성주(우익수)-구본혁(유격수)-손용준(3루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임찬규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