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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리 군단 월드컵 적신호... 이탈리아, 노르웨이 상대로 0-3 완패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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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리 군단 월드컵 적신호... 이탈리아, 노르웨이 상대로 0-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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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6일,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발 스타디온에서 열린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경기 - 노르웨이 대 이탈리아.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이탈리아의 디에고 코폴라, 니콜로 바렐라와 함께 경기 중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25년 6월 6일,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발 스타디온에서 열린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경기 - 노르웨이 대 이탈리아.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이탈리아의 디에고 코폴라, 니콜로 바렐라와 함께 경기 중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MHN 이건희 인턴기자)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 무대 복귀를 꿈꾸는 이탈리아가 노르웨이에게 완패를 당하며 불안한 시작을 알렸다.

이탈리아는 7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노르웨이에 0-3으로 패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두 대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12년 만의 본선 복귀를 노리고 있었지만, 첫 경기부터 '빗장 축구'라는 별명이 무색한 무기력한 수비를 드러냈다.

이탈리아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일정으로 인해 예선 시작이 늦어졌고, 그 첫 경기를 노르웨이와 맞붙으며 뒤늦은 출발을 알렸다.

노르웨이는 전반 14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어 전반 34분에는 안토니오 노사(라이프치히)가 수비수 두 명을 개인기로 따돌린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2025년 6월 6일,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발 스타디온에서 열린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경기 - 노르웨이 대 이탈리아.경기 종료 후,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환호하고 있다.

2025년 6월 6일,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발 스타디온에서 열린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경기 - 노르웨이 대 이탈리아.경기 종료 후,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환호하고 있다.


전반 42분에는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골키퍼를 제치고 세 번째 골을 넣으며 노르웨이는 전반에만 3-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전 이탈리아는 다비데 프라테시와 로렌초 루카를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노르웨이는 이날 승리로 3연승(승점 9)을 기록하며 조 1위를 유지했다. 에스토니아를 3-1로 꺾은 이스라엘이 2승 1패(승점 6)로 2위에 올라섰고, 에스토니아(1승 2패·승점 3), 이탈리아(1패·승점 0), 몰도바(2패·승점 0)가 그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는 1934년, 1938년, 1982년, 2006년 등 총 네 차례 월드컵 정상에 오른 강호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로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2무 1패,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1승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기록했으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예선 탈락으로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경기 후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장인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는 이탈리아 라이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 용납할 수 없는 결과"라며 "팬들은 이런 경기를 보지 말았어야 한다. 뭐라 설명할 수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연합뉴스 / 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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