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6시즌 부천 하나은행에서 뛰게 된 이이지마 사키 |
(MHN 금윤호 기자)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2024-2025시즌 부산 BNK 창단 첫 우승 주역 이이지마 사키를 지명했다.
하나은행 구단은 6일 일본 도쿄 올림픽기념청소년센터에서 열린 2025-2026 WKBL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이이지마를 선택했다.
이이지마는 지난 시즌 BNK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결정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창단 첫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규정상 재계약을 맺을 수 없는 관계로 드래프트에 다시 참가 신청한 이미지마는 다음 시즌에는 하나은행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이날 이이지마를 비롯해 WKBL 무대에서 뛸 선수는 10명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선 9명이 선택됐는데, 이보다 1명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해 WKBL에서 뛰었던 유경험자는 이이지마를 비롯해 스나가와 나츠키(BNK 썸), 히라노 미츠키(신한은행) 등 총 3명이 됐다.
2025-2026 WKB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이이지마가 하나은행의 선택을 받은데 이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인천 신한은행은 185cm 센터 미마 루이를 선택했다. 일본 청소년 대표 경험이 있는 미마는 이날 오전 연습경기에서 속공에도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며 높은 순위로 지명됐다. 지난해 전체 1순위로 센터 타니무라 리카를 뽑았던 신한은행은 2년 연속 센터를 택하며 팀의 높이를 보강했다.
3순위 청주 KB의 선택은 포인트가드 사카이 사라였다. 지난 시즌 일본 W리그 아이신 윙스에서 뛰기도 했던 사카이는 이날 연습경기에서 넓은 시야로 리딩을 하거나 장거리 슈팅 능력도 보여주며 훌륭한 가드 자원임을 입증했다. KB의 경우 박지수가 1년만에 다시 합류하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는데, 사카이는 KB 주전 가드 허예은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4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슈팅가드 세키 나나미를 선택했다. 지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3X3 일본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세키는 이날 연습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무려 18득점을 터뜨리는 인상적인 모습으로 베테랑 김단비와 함께 주 득점원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5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센터 가와무라 미유키를 뽑으며 베테랑 센터 배혜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청소년 대표에 이어 성인 대표로 뛰기도 했던 가와무라는 당초 1순위 선택을 받을 것으로도 기대됐지만, 컨디션 난조로 인해 이날 연습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5순위까지 밀린 것으로 보인다.
6순위 BNK 썸은 혼혈선수인 파워포워드 나카자와 리나를 선택했다. 역시 일본 청소년 여자대표와 3X3 성인 대표로 뛰기도 했던 나카자와는 디펜딩 챔프 BNK 썸의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는 센터 포지션에서의 역할이 기대케 했다.
사진=WKBL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