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AI타임스 언론사 이미지

구글 CEO "바이브 코딩 유용하지만, 내년까지 엔지니어 채용 예정"

AI타임스 박찬
원문보기

구글 CEO "바이브 코딩 유용하지만, 내년까지 엔지니어 채용 예정"

속보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 시도 중단…오늘 발사 못해
[박찬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인공지능(AI) 코딩 확대에도 불구, 2026년까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력을 줄이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신도 바이브 코딩을 즐기고 있지만, "여전히 인간의 역량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피차이 CEO는 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블룸버그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 "현재 엔지니어링 중심으로 성장한다는 회사의 전략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AI 기술의 한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I가 코딩 같은 분야에서는 매우 뛰어나지만, 여전히 기본적인 실수를 하기도 한다"라며 "현재로서는 AGI(인공일반지능)에 도달했다고 판단할 뚜렷한 증거가 없다"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인간 개발자들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MS가 최근 인력 감원의 40%를 코더로 채운 것과는 비교되는 모습이다.구글도 최근 몇년간 자원 재배치를 위해 여러 차례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지만, 당분간 코더를 해고의 중심에 두지는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피차이 CEO도 바이브 코딩이 매우 효율적이라는 것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요즘은 웹페이지 하나도 AI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나도 커서(Cursor)나 리플릿(Replit)을 활용해 원하는 정보를 한데 모은 맞춤형 웹앱을 제작해봤다"라며 "개발자에 이보다 더 즐거운 순간은 없다"라고 말했다.

최근 화제인 검색 독점과 AI 검색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특히, AI 검색에 따라 웹 트래픽이 감소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구글은 여전히 웹으로 트래픽을 보내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며 "AI 개요(AI Overviews) 도입 전 많은 실험을 거쳤고, 링크를 강조해 양질의 트래픽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앞으로 누가 구글을 이끌게 되든, '비범한 AI 동반자'를 갖게 될 것"이라고 농담했다.


이처럼 피차이 CEO는 2015년 구글 수장에 오른 이후 AI를 꾸준히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기술과 인간 협업이 혁신을 이끌 것이라는 비전을 다시 확인했다는 평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저작권자 Copyright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