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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시조부모 동반 여행을 가자는 남편 제안을 거절했다가 갈등 중이라는 임신 7개월 차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
시부모·시조부모 동반 여행을 가자는 남편 제안을 거절했다가 갈등 중이라는 임신 7개월 차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결혼 10년 만에 첫 아이를 갖게 됐다는 4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남편은 시부모와 사이가 정말 좋다. 특히 어머니와는 애틋할 만큼 가깝다"며 "1년에 2~3차례 시부모를 모시고 여행을 다닐 정도"라고 전했다.
문제는 남편이 "한 달 후에 시부모님, 시조부모님을 모시고 같이 여행 가자"고 제안했으나 이를 A씨가 거절하면서 발생했다.
A씨는 노산에 맞벌이로 체력적 부담이 큰 상황이었고, 남편에게 "지금은 몸 때문에 힘들 것 같다. 한 달 뒤면 배도 더 부를 텐데, 어른들 모시고 다니면 더 불편할 것 같다"고 거절했다.
그러자 남편은 정색하며 "우리 가족이 불편하냐. 1박 2일밖에 안 되는데, 가보지도 않고 그런 말을 하니 섭섭하다"며 불쾌해했다고 한다.
A씨는 "임신 후기에 접어들면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 친구는 물론, 친정 부모님도 잘 만나지 않고 있다"며 "남편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면서 '서운하다'며 대화도 잘 하지 않으니 내가 정말 나쁜 며느리인지 헷갈린다. 내가 잘못한 거냐"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10년 만에 겨우 애 생겼으면 소중히 여겨야지" "남편이 배려심이 전혀 없고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다" "임신 7개월에 40대 노산인데 애 잘못되면 어쩌려고 그러냐" "가장 될 자격이 없는 남편을 만났다. 결혼했으면 처자식이 우선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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