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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드디어 완전체 선발투수진 구축 "정현우 이틀 후 선발 등판"

스포티비뉴스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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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드디어 완전체 선발투수진 구축 "정현우 이틀 후 선발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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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맹봉주 기자] "일요일(8일) 1군 경기서 선발 등판합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정현우의 복귀 시점을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6일 LG 트윈스와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이는 홈 경기를 앞두고 "정현우는 일요일 등판 예정이다. 전반기 막판, 후반기 시작하는 시점엔 투수진을 재정비하는 시나리오도 생각 중이다. 김선기, 김연주는 불펜으로 돌린다. 특히 김선기는 부산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시리즈에서 중요한 아웃카운트들을 잡아줬다. 중간에서 그런 역할을 해준다면 우리 팀 허리 쪽에서 힘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니 로젠버그, 라울 알칸타라, 하영민, 김윤하에 부상으로 빠져있던 정현우가 합류하면 1~5선발 완전체가 드디어 이뤄진다. 선발진 붕괴로 긴 연패에 빠졌던 키움으로선 치고 올라갈 에너지를 얻었다.

홍원기 감독은 "정현우가 선발진에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가 가세하면 아직 늦지 않은 순위 경쟁에 뛰어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현우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이 뽑은 선수다. 신인이지만 키움이 파격적으로 올 시즌 4선발로 낙점했다.


고교시절부터 정현우는 대형 유망주로 이름을 떨쳤다. 빠른 공과 변화구, 경기 운영 능력까지 완성형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왼손투수인 점도 가치를 높였다.


시범경기에서 그 위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3차례 시범경기 선발로 등판해 11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은 0.82.

하지만 실전은 달랐다. 데뷔 후 3경기 15이닝 던져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다만 2승을 거둬 가능성은 보였다. 워낙 잠재력이 높은 유망주이기에 앞으로 기대가 컸다.

문제는 부상. 지난 4월 16일 어깨 통증을 호소해 4월 17일 선수단에서 말소됐다. 당초 가벼운 염증으로 여겼지만, 생각보다 치료 기간이 길었다.


외국인 투수 하나로 시즌을 시작한 키움은 정현우가 빠지자 사실상 1, 2선발로만 버티는 형국이 됐다. 4, 5선발은 임시 선발로 간신히 돌렸다.

키움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내보내고 두산 베어스 시절 MVP까지 받은 투수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여기에 정현우까지 돌아온다. 늦었지만 이제서야 계산이 서는 선발투수진을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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