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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박민지, 단일 대회 5연패·통산 최다승 도전

조선일보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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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박민지, 단일 대회 5연패·통산 최다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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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 박민지(27)가 단일 대회 5연패 기록에 도전한다.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트로피를 든 박민지./KLPGA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트로피를 든 박민지./KLPGA


박민지는 6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박민지는 이 대회에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우승하며 KL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KLPGA 투어는 “단일 대회 5연패는 전 세계 프로 골프 투어를 통틀어 안니카 소렌스탐(55·스웨덴)만 달성한 기록”이라고 밝혔다. 소렌스탐은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에서 2001~2005년 5년 연속 우승한 바 있다.

박민지는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하고 영광스러운 기회”라며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이라 믿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즐겁게 누리면서 최선을 다하고 최대한 독하게 플레이해 보겠다”고 했다. 현재 박민지는 단일 대회 최다 우승 부문에서도 1990·92·94·96년 KLPGA 선수권 챔피언 고우순(61)과 나란히 공동 1위에 올라 있는데, 이번에 우승하면 단독 1위가 된다.

2023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트로피를 든 박민지./KLPGA

2023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트로피를 든 박민지./KLPGA


박민지는 2021년 경기도 파주 서서울 컨트리클럽에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2022년과 2024년에는 사흘 내내 단독 선두에 올랐고, 2023년에는 사흘 연속 공동 선두를 달린 끝에 연장전을 치러 승리했다. 올해 대회는 강원도 원주 성문안(파72·6494야드)에서 펼쳐진다. 박민지는 성문안에서 2023년 열렸던 E1 채리티 오픈에선 컷 탈락한 바 있다.

박민지는 “코스에 대해 많이 고민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부담감을 잘 이겨내고 내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문안은 언듈레이션도 많고 페어웨이는 좁고 그린도 까다로운 코스”라고 했다. “아이언샷과 퍼트가 관건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최대한 날카롭게 가다듬겠다”고 했다.

2022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트로피를 든 박민지./KLPGA

2022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트로피를 든 박민지./KLPGA


박민지는 KLPGA 투어 최다 통산 상금(63억3538만원)과 최다 한 시즌 상금(15억2137만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이 대회까지 투어 통산 19승을 올렸는데, 1승을 더하면 고(故) 구옥희·신지애(37)와 나란히 통산 최다승 기록(20승)도 갖게 된다. 박민지는 투어에 데뷔한 2017년부터 작년까지 해마다 우승을 달성했다. 2017~2020년 매년 1승, 2021~2022년 매년 6승, 2023년 2승, 2024년 1승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8개 대회에 나서 한 번 컷 탈락했고 톱텐에 3번 들었다. 박민지는 “작년 이 대회 이후로 우승이 없어서 우승 생각이 간절하다”며 “바라던 우승이 이번 주에 찾아와 주면 5연패도 하고 일석이조일 것 같다”고 했다.

2021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트로피를 든 박민지./KLPGA

2021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트로피를 든 박민지./KLPGA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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