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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내가 못해서 미안해…獨 BBC급 전격 확인→"113골 토트넘 공격수, 분데스리가 복귀 난망" 이적료 단돈 62억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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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내가 못해서 미안해…獨 BBC급 전격 확인→"113골 토트넘 공격수, 분데스리가 복귀 난망" 이적료 단돈 6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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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잊혀진 공격수' 티모 베르너(29)가 친정으로 돌아간다.

다만 원 소속 팀 RB 라이프치히 대우는 냉정하기 그지없다. 찬바람이 쌩쌩 분다. 이적료 단돈 62억 원을 책정하고 방출 세일즈에 여념이 없는 분위기다. 스물아홉 살로 여전히 젊고 한때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오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이 영입 전쟁을 벌였던 스트라이커의 전락이 안타까운 수준이다.

독일 유력 매체인 '빌트'는 4일(한국시간) "RB 라이프치히는 올여름 베르너에게 이적료 400만 유로(약 62억 원)를 책정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까지이지만 선수 매각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베르너는 지난해 1월 토트넘 임대를 돌파구 삼았다. 라이프치히에서 통산 113골 47도움을 거둔 '경력직' 공격수이지만 지난 시즌 주전 입지를 상실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다. 이때 해리 케인 빈자리를 고심하던 토트넘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EPL 복귀에 성공했다.

그러나 첼시에 이어 토트넘에서 커리어 역시 '악몽'으로 귀결됐다. 임대 두 번째 시즌인 올해 27경기 1골 3도움으로 고개를 떨궜다.

결국 지난 2월 27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자취를 감췄다. 부진한 경기력을 일관하던 베르너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잃었고 결국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쳐 조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베르너 존재감을 높이 평가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베르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요구를 잘 이행하고 있다. 토트넘에 처음 왔을 땐 자신감이 좀 없었지만 이제는 자신감과 편안한 마음을 회복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베르너는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이다. 토트넘에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안겨줄 거라 생각한다. 물론 축구에선 어떤 보장도 할 수 없지만 베르너는 분명 토트넘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베르너는 지난달 24일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춰 눈길을 모았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기념 퍼레이드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때 남다른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베르너가 토트넘 동료들에게 자신의 핸드폰을 보여주는 장면이 중계화면에서 고스란히 잡혔다. 화면 속 베르너 핸드폰 액정에는 같은 독일 국적 선수인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어 레버쿠젠) 이적 기사가 담겨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라이프치히는 올해 분데스리가 7위를 기록해 차기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구단이 유럽대항전 불발을 우려하는 건 위상 하락뿐 아니라 재정 면에서도 직격탄을 맞기 때문이다. 큰 폭의 수입 감소가 이어지는 탓에 선수단 운영이 '짠물 모드'로 전환될 수밖에 없다.

베르너는 이 같은 기조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선수다. 고액 연봉자면서 핵심 전력에선 배제된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속도와 운동능력은 준수하지만 '심각하다'는 평을 받을 만큼 골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내 전방 요원으로서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 미국, 사우디아라비아헹 시나리오가 제기되긴 하나 라이프치히 자매 구단인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이 최근 무산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이번 여름 라이프치히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계획 중이다. 선수단 연봉 예산을 최대 20%까지 삭감한다는 방침"이라며 "베르너는 해당 플랜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다. 연봉 1000만 유로(약 156억 원)로 사비 시몬스 다음으로 높은 그는 라히프치히에게 매력적인 선수가 아니"라며 분데스리가 복귀는 사실상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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