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언론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4일(한국시간) "나폴리의 올여름 이적시장 영입 1순위는 이강인과 다비데 프라테시(인터 밀란)"라며 "나폴리는 이미 지난해부터 파리 생제르맹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영입을 두고 이강인을 포함해 협상을 진행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나폴리와 파리 생제르맹은 올해 초 크바라츠헬리아를 이적시킨 사이다. 구단간 사이가 괜찮은 가운데 이번에는 이강인을 둘러싸고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려고 한다.
과거 인연에 대해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해만 해도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이적 불가 선수로 분류했으나 지금은 아니"라며 "나폴리의 라우렌티스 회장과 파리 생제르맹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친분이 있는 사이다. 아마도 4,000만 유로(약 623억 원) 선에서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풋볼 이탈리아' 역시 "이강인은 나폴리의 레이더망에 들었다. 나폴리는 지난 겨울에 크바라츠헬리아를 파리 생제르맹에 보냈다. 이번에는 이강인을 영입해 사실상 둘의 트레이드를 완성하려고 한다"며 "나폴리는 이강인을 완전 영입이 포함된 선임대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이 원하는 이적료를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탈리아 출신 코치의 추천도 더해졌다. 지난달 말 '나폴리 매거진'은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전술코치를 지내기도 했던 파올로 스트링가라를 통해 이강인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지난 2023년부터 1년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했던 스트링가라 전 대표팀 코치는 "이강인은 나폴리에 아주 잘 맞는 선수다. 클래식한 스타일로 변화를 만들어낼 줄 안다"며 "가진 기술력이 아주 놀랍고, 스피드도 지녔다. 나폴리 팬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신원 확실한 추천인을 바탕으로 나폴리는 이강인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다린다. 이와 관련해 '일 마티노'는 "나폴리는 2028년까지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되어 있는 이강인에게 새로운 환경을 제공하려고 한다"며 "세리에A 챔피언인 나폴리의 관심은 분명 이강인을 크게 자극한다. 파리 생제르맹과 나폴리의 관계도 좋아 제안이 합리적이면 이적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점차 프랑스에서도 반응이 나오는 중이다. 프랑스 축구계에서 공신력이 괜찮은 '레키프'는 "나폴리의 라우렌티스 회장과 지오반니 만나 단장이 이강인 영입에 상당히 적극적이다. 이들은 파리 생제르맹의 답변만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야 한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입지가 상당히 좁아졌다. 특히 프랑스 리그앙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있어 직접적인 시기에 완전히 외면을 받았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그 페이지부터 우승이 결정될 때까지 선발 출전이 4번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8강부터는 아예 결장해 전력외나 다름없는 상황에 전락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이강인이 스페인에서 뛸 때부터 이적 소식을 가장 빠르고 정확한 소식을 전달했던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도 "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의 재계약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며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이 아주 큰 관심을 끄는 스타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제는 챔피언스리그다. 세리에A에서 보여준 경쟁력 이상이 필요한 무대라 이강인을 공격력 강화 카드로 보고 있다. 창의성 넘치는 공격 전개를 위해 맨체스터 시티의 전설인 케빈 더 브라위너도 노린다. 더 브라위너의 나이가 한 시즌을 풀로 뛰기 어렵기에 이강인도 영입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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