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2번 타자로 출전할 때 마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던 이정후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홈경기를 가졌다. 이정후는 이날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초반부터 3번 중심타자로 출전했으나 5월 들어 타격감이 떨어지자 2번으로 출전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총 3번 2번 타자로 출전해 3경기에서 5안타를 친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이정후의 첫 번째 타석은 1회말 샌프란시스코 공격 때 시작됐다. 원아웃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라이언 버거트를 상대로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 95.6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타구속도는 89.2마일이었다. '하드 히트'의 기준이 되는 95마일에 미치지 못했다.
(이정후) |
두 번째 타석은 3회말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찾아왔다. 이정후는 상대팀 선발투수 버거트가 던진 2구, 93.4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겼지만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타구속도는 93.2마일이 나왔다.
세 번째 타석은 5회말 공격 때 마련됐다. 원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상대팀 같은 투수 버거트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 83.8마일짜리 슬라이더를 엉덩이가 빠지면서 툭하고 맞췄지만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타구속도가 83.4마일에 그쳤을 만큼 타구에 힘을 실지 못했다.
이정후의 이날 네 번째 타석은 7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투아웃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불펜투수 숀 레이놀즈를 상대로 2구, 95.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타구속도는 89마일이었다.
다섯 번째 타석은 10회말 공격 때 마련됐다. 투아웃 주자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5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9까지 하락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39까지 내려가 준수함의 기준이 되는 8할 복귀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4월 한 달간 뜨거웠던 활약을 펼친 이정후가 5월 부진의 늪에 빠진 뒤 6월이 되도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홈팀 샌프란시스코가 연장승부 끝에 2:3으로 패했다.
사진=이정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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