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퀴닉스 제공] |
에퀴닉스가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데이터센터 3곳을 '토탈 인포메이션 매니지먼트(TIM)'로부터 인수했다. 이로써 동남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필리핀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에퀴닉스가 확보한 데이터센터는 MN1, MN2, MN3 등 3개소다. 총 1000개 이상 캐비닛 용량을 갖췄다. 추가 확장이 가능한 부지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MN2는 500개 캐비닛 규모의 고성능 설비로 개소했다. 시설은 모두 망 중립적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네트워크 사업자,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연결을 지원한다.
필리핀은 2024년 기준 디지털 경제 규모가 450억 달러에 달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8.5%를 차지한다. 디지털 인구 증가, 클라우드 확산, 정부 주도 광대역 정책과 디지털화 캠페인 등으로 디지털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에퀴닉스는 글로벌 35개국 75개 도시에서 총 270개 이상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호주 등 주요 17개 도시에 63개 시설을 보유했다. 필리핀 진출은 자카르타에 이어 동남아 내 두 번째 확장 사례다. 태국 진출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사이러스 아다그라 에퀴닉스 아태 총괄 사장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수요에 맞춰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며 “동남아 지역에서 역할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