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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카 소렌스탐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박민지..단일 대회 5연패 도전

헤럴드경제 이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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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카 소렌스탐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박민지..단일 대회 5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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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회 4연패에 성공한 뒤 우승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민지. [사진=KLPGA]

지난해 대회 4연패에 성공한 뒤 우승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민지.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박민지가 이번 주 열리는 KLPGA투어 경기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에서 사상 초유의 대회 5연패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6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원주의 성문안CC(파72/6494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5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단일 대회 5연패는 전 세계 프로골프투어를 통틀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만이 지난 2001~2005년 일본에서 열린 LPGA투어 경기인 미즈노 클래식에서 달성한 대기록이다.

박민지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단일 대회 5연패에 대한 기록 도전은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하고 영광스러운 기회”라며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이라 믿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즐겁게 누리면서 최선을 다해 최대한 독하게 플레이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민지는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지난해 이 대회에서 대회 4연패에 성공하며 우승상금 외에 특별 보너스 3억원을 받은 바 있다.

대회 코스인 성문안CC는 박민지의 대기록 도전을 검증할 코스로 만만찮은 난이도를 갖추고 있다. 박민지는 “성문안CC는 코스 자체에 언듈레이션이 많다. 페어웨이는 좁고 그린도 까다로운 코스다. 2년 전 이 코스에서 열린 E1 채리티 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기억이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아이언 샷과 퍼트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대회 시작 전까지 최대한 아이언 샷과 퍼트를 날카롭게 가다듬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정윤지도 대회 코스에 대해 “성문안CC는 산악 코스이면서 링크스 코스의 특징도 가지고 있는 곳”이라며 “아기자기하면서 난도가 높고, 코스 언듈레이션이 심해 걷는 데에도 힘이 들어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코스”라고 설명했다. 박민지의 대기록 달성엔 체력이 변수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코스와의 궁합을 보면 장타자 방신실이 박민지의 대기록 달성을 막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방신실은 지난 2023년 성문안CC에서 열린 E1 채리티오픈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으며 올해 들어서도 지난 4월 넥센·세인트 나인 마스터즈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이미 3승을 거두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 선두에 오른 이예원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홍정민, 2주 전 E1 채리티오픈에서 54홀 노보기 플레이로 우승한 박현경 등이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주 US여자오픈 출전을 마치고 귀국한 황유민과 노승희, 마다솜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장거리 이동과 시차로 인한 피로를 극복하고 우승 경쟁에 가세할 수 있을 지도 관전 포인트다.

타이틀 스폰서인 셀트리온은 2라운드가 열리는 7일을 ‘셀트리온 데이’로 명명했다. 이에 따라 출전선수 전원이 셀트리온의 컬러인 녹색 계통의 옷을 입고 플레이하게 된다. 셀트리온측은 당일 녹색 옷을 입은 선수 중 3인의 베스트 드레서를 선정해 1백만 원 상당의 ‘덕시아나 DREAM XLEEP’를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