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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4일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당 주최로 열린 국민개표방송 행사에 참석해 “민주 공화국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내게 기대하고 맡긴 그 사명,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작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으킨 12·3 계엄사태를 거론하며 “작년 12월 3일 내란의 밤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풍찬노숙하며 간절히 바랐던 것 그 중에 하나는 이 나라가 평범한 시민들의 나라라는 사실"이라며 "대통령이 행사하는 모든 권력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고 그 권력은 대통령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국민의 삶과 이 나라의 밝은 미래만을 위해 온전하게 쓰여져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려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제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야 비로소 그들을 파면하고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걸 여러분 스스로 투표로서 증명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내게 맡긴 첫번째 사명은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는 없게 하는 일,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 공화정 그 공동체 안에서 우리 국민들이 주권자로서 존중받고 증오, 혐오가 아니라 인정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반드시 그 사명에 따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선 후 이 후보 스스로가 펼칠 정책기조로 ▲경제 및 민생 회복 ▲안전한 국가 ▲한반도 리스크 해소 ▲국민 통합 등을 거론했다.
그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시키겠다“며 “내일 당선자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 여러분들의 이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켜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 지난 시기엔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를 우리 국민들은 의심해야 했다“며 “생명을 책임지는 국가의 제1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 꼭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반도 정세 회복에 대해서는 “확고한 국방력으로 대북 억제력을 확실하게 행사하되,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상책“이라며 “한반도 정세를 최대한 신속하게 안정화해 코리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한반도의 안보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민생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해진 세대 간, 남녀 간 갈등도 거론하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 공동체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료“라며 “남녀와 지역, 노소, 장애인·비장애인, 정규직·비정규직, 기업가와 노동자 등 편을 갈라 서로 증오하고 혐오하고 대결하게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혐오와 대결을 넘어서서 존중하고 공존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된 나라,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거다.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공평하게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우리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희망을 가지고 자신감을 가지고, 이웃과 손잡고 함께 가자. 이제는 해야 되겠지? 자신 있지? 고맙다, 여러분. 희망을 가지고 지금부터는 새로운 출발을 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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