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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승복' 이준석 "이재명, 경제에 적확한 판단을…야당 역할할 것"

머니투데이 정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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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승복' 이준석 "이재명, 경제에 적확한 판단을…야당 역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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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개혁신당, 총선과 지방선거 완주…잘잘못 분석해 역량 키울 것"

[서울=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6.03.

[서울=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6.0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국민 통합과 함께 경제 상황에 대한 세심하고도 적확한 판단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승복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3일 밤 9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개혁신당 종합상황실에서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의 발언은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이후 대선 승복 메시지로 풀이된다. 출구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는 득표율 51.7%로 대선에서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석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7.7%로 집계됐다.

이준석 후보는 "(12.3 비상계엄 이후) 지난 6개월에 걸친 혼란 기간 동안 지역의 국회의원 이준석을 신뢰해주시고 지지해주셨던 동탄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동탄 국회의원의 일상으로 복귀해 지역 민원과 여러 동탄 관련 일들을 세심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이번 대통령 선거는 정말 치열했다. 무엇보다도 6개월간의 계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 속에서 국민들이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혼란이 종식되고 다시 대한민국이 도약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를 통해 개혁신당은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완벽히 완주해낸 정당으로 임하게 됐다"며 "앞으로 당의 역량을 키워서 국민께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열과 성을 다해주신 개혁신당 당원들과 지지자,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이 선거 결과와 책임은 모든 게 저의 몫이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잘했던 것, 못했던 것이 있을 텐데 잘 분석하겠다. 정확히 1년 뒤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한단계 약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인사히고 있다. 2025.06.03.

[서울=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인사히고 있다. 2025.06.03.



이준석 후보는 국회로 오기 전 지역구인 경기 화성 동탄 자택에서 개표방송을 시청했다. 이 후보는 집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배우고 발전할 부분을 더 가다듬어 대한민국과 정치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며 "무엇보다 젊은 세대가 희망과 기대를 많이 보내주셨는데, 제가 완전하게 (선거 과정에) 담아내지 못해서 죄송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또 "처음부터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고려한 바가 없다"며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것을 보면 (국민의힘은) 단일화보다는 오히려 혁신에 임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범보수 진영에 던져진 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선거에 대한 보수 진영의 방법론이나 접근법 자체가 좀 바뀌었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저녁 8시10분쯤 공개된 지상파 방송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 이준석 후보의 예상득표율은 7.7% 로 이재명 후보 51.7%, 김문수 39.3%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지상파 3사 방송사 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약 8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했다. 또 사전투표 표심 반영을 위해 1만1500여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방식의 예측 조사도 병행했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0.8%P(포인트)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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