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 두산 베어스 곽빈 |
(MHN 금윤호 기자) 이승엽 감독 자진 사퇴와 토종 선발 에이스 곽빈의 마운드 복귀도 두산 베어스의 팀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3-11로 완패했다.
전날(2일) 이승엽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안고 자진 사퇴한 이후 첫 경기를 맞이한 두산은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 '허슬 플레이'를 예고했으나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 |
3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23승 3무 33패를 기록하면서 9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KIA는 28승 1무 28패로 5할 승률을 회복하면서 7위를 지켰다.
이날 두산은 지난해 다승왕(15승)을 차지했던 에이스 곽빈이 부상에서 돌아와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곽빈은 1회에만 볼넷 4개를 내주면서 흔들렸고, 3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고 5볼넷 3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뒤이어 양재훈과 김호준, 박신지, 박치국, 고효준이 나선 불펜진은 안타 12개와 4볼넷을 허용하며 완패를 면치 못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 |
두산 타선 역시 안타 7개에 그친 가운데 응집력마저 떨어지면서 3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신인 박준순이 프로 데뷔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완패에 빛이 바랬다.
반면 KIA는 선발 양현종이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안정감을 보이면서 시즌 4승(4패)째를 따냈다.
KIA 타선은 1회와 4회 각각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고, 8회 김호령과 박찬호, 최원준의 연속 2루타와 윤도현의 안타를 묶어 대거 5득점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사진=두산 베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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