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안 했는데”… 선거사무원 서명 실수로 발길 돌린 유권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부산 동래구 내성초등학교 참빛관체육관에 마련된 복산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뉴스1

강원 춘천시 한 투표소에서 선거사무원이 서명을 잘못 받아 유권자가 투표하지 못하고 발길을 되돌리는 일이 발생했다.

3일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원 춘천시 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 A씨가 “이미 투표한 것으로 확인된다”는 선거사무원의 설명을 듣고 발길을 되돌렸다. 확인 결과 이는 비슷한 이름의 다른 유권자로부터 잘못 서명을 받은 선거사무원의 실수였다. 선관위는 이를 바로잡고 A씨에게 다시 투표에 참여할 것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원도 인제군 한 투표소에선 투표관리관 도장이 찍히지 않은 투표지가 배부되기도 했다. 도장이 찍히지 않은 투표지는 10장으로 유권자들에게 전달돼 기표까지 이뤄졌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도장을 찍지 못한 투표지를 나눠주는 실수를 한 것 같다”면서 “신원 확인 절차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된 만큼 해당 투표지는 정상적으로 유효표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정성원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