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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가대표 너무 아쉽다, 한 경기도 못 뛰었는데..."올여름 방출 예정" 야심찬 도전 여기서 마무리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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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가대표 너무 아쉽다, 한 경기도 못 뛰었는데..."올여름 방출 예정" 야심찬 도전 여기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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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유럽 도전을 아쉽게 마무리할까.

셀틱 관련 소식을 전하는 스코틀랜드 ‘셀틱 가십’은 2일(한국시간) “권혁규와 스티븐 웰시, 루이스 팔머, 마이크 나우로키, 마르코 틸리오, 구스타프 라거비엘케 등은 올여름 팀을 떠날 예정이다. 큰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의 보도대로, 셀틱은 올여름 대대적인 방출을 예고했다. 그간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선수들을 정리할 계획이다.

셀틱의 예상 방출 명단에는 권혁규의 이름이 눈에 띈다. 2023년 여름, 양현준과 함께 셀틱에 합류하며 야심 차게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이제는 방출 위기에 놓였다.

2019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 데뷔한 권혁규는 볼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192cm의 큰 신장에도 빠른 발을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다.

권혁규는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2020시즌부터 출전 시간을 늘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2021년에는 군 입대를 위해 김천 상무로 팀을 옮겼다. 그는 여기서 성장을 거듭한 뒤, 부산으로 돌아와 활약했다.



이에 그의 가능성을 알아본 셀틱이 접근했고, 2023년 양현준과 함께 권혁규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무려 5년이었다. 셀틱의 기대치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당시 셀틱에 있던 오현규, 입단 동기 양현준과 함께 ‘코리안 트리오’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의 유럽 생활은 험난했다. 오현규, 양현준과 달리 아예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권혁규는 셀틱에서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권혁규는 지난해 1월, 같은 리그의 세인트 미렌으로 합류했다. 이곳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권혁규는 임대를 마친 뒤, 셀틱으로 복귀했지만, 여전히 자리가 없었다.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 번째 임대를 갔다. 이번에는 스코틀랜드의 히버니언이었다.


권혁규는 여기서 완벽히 부활하는 듯했다. 빠르게 히버니언의 주전을 차지했으며, 작년 9월에는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본인에게 분명 의미가 있던 순간이었다.

그러나 히버니언으로 복귀 후 경기력 저하로 주전에서 밀렸다. 결국 권혁규는 히버니언에서 22경기를 소화하며 시즌을 마무리했고, 이제는 셀틱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방출 예고였다. 이렇게 권혁규의 셀틱 도전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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