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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럴 수가! 다니엘 레비 회장, 짜증 많이 나겠네...2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최악 기록 경신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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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럴 수가! 다니엘 레비 회장, 짜증 많이 나겠네...2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최악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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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에 가려진 최악의 기록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소속의 마이크 맥그라스 기자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프리미어리그 한 팀당 38경기로 개편된 이후, 강등된 팀을 제외하면 역대 최다 패를 기록한 팀이다”라고 전했다.

굴욕적인 기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1992-93시즌부터 정식 출범됐다. 출범 당시 지금처럼 총 20개 팀이 있던 것은 아니다. 출범 전과 직후에는 22개 팀이 경쟁을 벌였다. 그렇기에 당시 프리미어리그 한 팀당 총 42번의 리그 경기를 치렀다.

이후 1995-96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는 20팀으로 개편됐고, 지금과 마찬가지로 팀당 38경기를 진행한다. 또한 최하위 3팀이 강등을 당하는 구조도 같다.

따라서 토트넘은 1995-96시즌 이후 강등을 당하지 않은 팀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셈이 됐다. 이번 시즌에 토트넘이 기록한 22패는 구단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패이자, 1996년 이후 잔류에 성공한 팀 중 역대 최다 패다. 사실상 강등을 당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다. 참고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한 시즌 최다 패를 기록한 잔류 팀은 1993-94시즌 사우스햄튼으로, 당시 23패로 잔류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내내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국 중하위권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와 달리, UEL에서 승승장구하자 남은 리그 경기를 사실상 포기하며 UEL 우승을 목표로 두고 집중했다. 이미 토트넘은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리그 경기를 포기한다면, 강등 위기에 놓일 수 있었다. 그런데 토트넘 아래의 입스위치 타운, 레스터 시티, 사우스햄튼이 조기 강등을 확정했다. 자연스레 토트넘은 잔류에 성공했다. 어쩌면 토트넘은 이 3팀에 감사를 전해야 할지도 모른다.

강등팀이 미리 확정된 덕분에 토트넘은 강등 걱정 없이 리그 경기에서 힘을 뺐다. 그 결과 UEL 우승을 통해 17년 만의 무관 탈출에 성공했다.

분명 유의미한 기록이지만, UEL 우승 뒤에는 최악의 리그 기록이 가려져 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두고 고민에 빠져 있다.

공교롭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역대 최악의 감독이라는 불명예와 동시에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안겨준 영웅이 됐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UEL 우승에도 꾸준히 경질설이 돌고 있다.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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