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인터풋볼 언론사 이미지

"SON 사우디 매각? 이득보다 손실 커" 토트넘, '황금알 낳는' 손흥민 잔류↑..."韓 마케팅 수익 고려"

인터풋볼
원문보기

"SON 사우디 매각? 이득보다 손실 커" 토트넘, '황금알 낳는' 손흥민 잔류↑..."韓 마케팅 수익 고려"

속보
美국방차관 "韓, 새로운 동맹 국방비 기준 충족의 최신 사례"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의 마케팅 수익이 그를 잔류로 이끌고 있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거취를 두고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손흥민의 이번 시즌 개인 성적은 예년만 못했고, 이에 따라 그의 미래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 신호가 켜졌다. 올 시즌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토트넘의 17년 무관을 끊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L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오랜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을 일궈낸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 전설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우승의 낭만만으로 손흥민의 기량 하락을 덮을 수는 없었다. 1992년생 손흥민은 3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 그리고 올 시즌 기량 하락이 눈에 띄게 포착됐다. 프리미어리그 30경기 7골 9도움에 그쳤다. 공격 포인트 자체도 다소 아쉽지만, 각종 세부 지표 모두 하락세다.


결국 우승의 기쁨도 잠시. 손흥민의 방출을 주장하는 여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토트넘은 최고 연봉자를 방출하고 싶어할지도 모르겠다. 팬들은 손흥민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하겠지만 이번 여름은 양측 모두가 결별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느껴진다. 이보다 나은 방법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방출설이 제기되면서 잊혀졌던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도 다시 나왔다. 영국 '더 선'은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이 토트넘 간판 스타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다. 구단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여름 거액의 이적료 제안이 들어올 경우 손흥민의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을 노리는 클럽의 이름도 사우디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사우디 매체 '살라티'는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손흥민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 대열에 합류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구단은 알 힐랄이다. 토트넘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큰 금액에 매각하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살라티'와 더불어 사우디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고려하고 있는 손흥민의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로 추정되고 있다. 이적료 자체만 보면 사우디 클럽들에게 큰 금액은 아니다.


그러나 손흥민의 사우디 매각을 반대하는 의견이 등장했다. 손흥민의 방출보다 잔류가 금전적인 관점에서 더 이득이라는 주장이다. 토트넘 내부자 존 웬햄은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손흥민 매각으로 얻는 이득보다 그로 인해 잃는 수익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웬헴은 "손흥민의 폼은 지난 18개월간 급격히 떨어졌지만, 여전히 큰 경기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만약 내가 결정권자라면, 손흥민은 계속 보유할 것이다. 주전으로 매 경기 나서기보단 로테이션 자원으로 두고, 새로운 왼쪽 윙어를 영입하는 것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웬햄은 사우디 매각과 잔류 중에서 어떤 측면이 더 금전적 이들을 가져올지 고려했다. 그는 "사우디 클럽이 손흥민에게 최대 6천만 파운드(약 1,118억 원)를 제시한다면 큰 수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한국에서 유입시키는 티켓 수익, 상품 판매, 브랜드 노출 등 상업적 효과를 감안하면, 매각은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