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캡처=더선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가 아스널보다 높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랭킹 이야기다.
UEFA는 최근 클럽 랭킹을 공개했다. 최근 5시즌 간 유럽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 성적을 종합해 낸 랭킹이다. 1위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지난 5시즌간 두 번의 우승, 두 번의 4강 진출에 성공한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 143.500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2022~2023시즌 역사적인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 기간 동안 준우승, 4강 진출도 이뤄내며 137.750점을 얻었다.
3위는 바이에른 뮌헨, 4위는 리버풀이었다. 5위는 올 시즌 처음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파리생제르맹이었다. 그 아래로 인터밀란, 첼시, 도르트문트, AS로마, 바르셀로나가 자리하며, 톱10에 들었다.
눈 여겨 볼 순위는 11위와 12위였다. 맨유가 11위, 아스널이 12위에 자리했다. 맨유는 102.500점, 아스널은 98.000점을 얻었다. 2일(한국시각) 영국 더선은 '맨유가 아스널보다 순위가 높다는 사실에 팬들이 웃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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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의외의 순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라이벌이었던 맨유와 아스널은 최근 들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맨유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2020~2021시즌 2위에 오르며 살아나는 듯 했던 맨유는 이후 내리막이다. 특히 2023~2024시즌에는 8위로 내려간데 이어, 2024~2025시즌에는 15위까지 추락했다.
반면 아스널은 최근 들어 다시 강호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아쉽게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2022~2023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3시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그래도 유럽 무대에서는 체면치레를 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2021~2022시즌 단 한차례만 16강에 올랐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달랐다. 2020~2021시즌과 2024~2025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손흥민의 토트넘과 결승에서 맞붙었지만, 아쉽게 패했다.
반면 아스널은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지만,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 4강,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 16강,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 머물렀다. 2021~2022시즌에는 아예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했다.
이 순위는 다음 시즌 확 달라질 공산이 크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우승 실패로 유럽 무대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아스널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누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