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5 FIBA 아시아컵' 1라운드 A조 태국과 경기에 출전한 라건아 |
(MHN 금윤호 기자) 귀화 신분으로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 골밑을 담당했던 라건아가 한 시즌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게 됐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구단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에 "변화를 선택하기로 했다. 여러 팀이 영입을 놓고 경합한 라건아와 계약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라건아가 KBL에서 은퇴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고 들었다. 시즌 중반부터 접촉했고, 적당한 연봉에서 합의를 이뤘다"며 "우리 팀에서 명예회복을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3-202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승리하며 부산 KCC의 우승이 확정된 뒤 그물 컷팅 세레머니를 하는 라건아 |
2023-2024시즌 부산 KC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라건아는 시즌 종료 후 KCC와 대한민국농구협회, KBL이 엮인 4자 계약이 완료되면서 '특별귀화 선수' 지위를 잃어 한국을 떠나 중국과 필리핀 리그에서 뛰었다.
라건아는 1989년생으로 선수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임에도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골밑 무게감이 떨어지고 속도면에서 아쉬움을 보였던 앤드류 니콜슨과 작별하고 라건아를 영입해 빠른 농구를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라건아는 지난 108년 체육분야 우수 인재로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면접을 통과해 한국 국적을 얻어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컵 등 국제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코트를 누볐다.
사진=MHN DB, KBL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