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3. |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글로벌 팬 이벤트 '투둠(TUDUM) 2025'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3의 예고편이 최초 공개됐다.
철수, 영희와 함께하는 줄넘기를 시작으로 “왜 날 안 죽였어? 왜 나만 살려둔 거야?”라며 절규하는 이정재, 게임 중단 여부를 투표하는 참가자들, “이제 여기서 제발 그만해 주세요”라는 강애심, “나가서 우리 살아야지”라며 조유리를 설득하는 임시완 등이 등장한다. “456번. 아직도 사람을 믿나?”라는 이병헌의 대사와 의미심장한 표정의 이정재를 비추며 예고편은 마무리된다.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에서 하루 만에 조회 수 1200만 회를 넘어서고 있다. 2만 3000여개의 댓글도 이어졌다. '시즌 사이에 2-3년씩 기다릴 필요가 없어 좋다' '프론트맨의 마지막 대사 '사람을 믿나?'는 사회가 변하지 않으면 게임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란 걸 나타낸다' 등 저마다의 감상과 해석을 담은 댓글이 시즌3를 향해 고조되는 기대감을 잘 보여준다.
지난해 연말 공개됐던 시즌2는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얻는 듯했다. 시즌1이 워낙 기적과도 같은 성과를 거뒀고, 시즌2가 마지막 시즌을 향한 연결다리의 역할을 했기 때문. 그러나 시즌2는 닐슨이 조사한 '2024-2025 시즌 가장 많이 시청된 TV 시리즈 100'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여전한 영향력을 자랑했다. 35일간 2710만회 시청되며, 미국의 TV 채널과 OTT 플랫폼에서 공개된 작품들 가운데 당당히 1위에 올랐다. 2위인 넷플릭스 '소년의 시간'이 기록한 1900만회와 비교해도 압도적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오징어 게임'은 dhsms 27일 공개되는 시즌3로 기세를 이어간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이정재(기훈)와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이병헌(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에서 '투둠 2025'를 시작으로 홍보에 돌입했고, 오는 9일에는 한국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새 시즌의 출발을 알린다. 전 세계인이 사랑한 시리즈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전망이다.
Cast member Lee Jung-jae attends a special event for the television series 'Squid Game 2' in Los Angeles, California, U.S., May 30, 2025. REUTERS/Mario Anzuoni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투둠 2025'에서 이정재는 “여러분이 시즌3를 기대한다는 걸 알고 있다”며 “모든 게임엔 끝이 있다. '오징어 게임'은 마지막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고, 박성훈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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