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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했는데… 그 이상도 해낸다! KIA 윤도현, 연타석 홈런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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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했는데… 그 이상도 해낸다! KIA 윤도현, 연타석 홈런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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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의 또 다른 새싹이 장타 본능을 맘껏 과시했다.

내야수 윤도현(KIA)이 프로 무대서 개인 첫번째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는 괴력을 뽐냈다. KIA는 1일 수원 KT 위즈파크서 열린 KT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맞대결에 선발 1번타자 겸 2루수로 윤도현을 내세웠다. 심지어 본연의 돌격대장 역할을 넘어 거듭 담장을 넘기며 두 팀의 화력전에 열기를 보태고 있다.

이날 윤도현은 첫 타석부터 아치를 그렸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KT 우완 선발 조이현이 4구째 던진 시속 139㎞ 직구를 좌익수 뒤로 넘겼다.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틀 만에 나온 홈런이며 시즌 3호포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양 팀이 3-3 동점 스코어로 팽팽하게 맞선 2회 초, 시즌 4호 홈런을 작성하며 또 다시 승부의 추를 팀으로 가져온 것.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이현의 커브를 공략, 왼쪽 담장 위로 재차 쏘아올렸다.

KIA는 최근 주전 선수들의 부상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내야에선 2루수 김선빈과 3루수 김도영이 각각 종아리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현시점 전력에서 빠진 상황이다. 이때 5월 말 등록돼 빼어난 활약을 펼쳐 숨통을 트이게 한 선수가 윤도현이다. 2003년생인 그는 지난달 22일 1군 콜업 후 7경기서 타율 0.320(25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범호 KIA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1일 KT전을 앞두고 “지금 정도만 해줘도 너무 잘해주는 것”이라며 “이제 막 프로에서 경험을 쌓고 있기 때문에 큰 부담감을 주고 싶진 않다. 능력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경험치를 들인 만큼 성장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위기 속엔 늘 영웅이 탄생하기 마련이다. 팀은 ‘기다려주겠다’고 했는데, 도리어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로 삼는 모양새다.


한편 KIA는 윤도현의 솔로포 두 방을 앞세워 이날 3회 초까지 KT 상대로 1점 차(4-3)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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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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