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심장에서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통로인 '경동맥'. 우리 뇌로 흐르는 혈액의 약 80%가 이 혈관을 지나간다. 만약 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뇌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뇌졸중'이다.
경동맥이 좁아지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큰 위험 요인은 흔히 '3고'라고 불리는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당뇨병)이다. 심장내과 전문의 류재춘 원장(류재춘내과의원)은 "이 세 가지 질환은 경동맥 협착증의 주요 원인"이라며 "고위험군이라면 정기적인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작은 이상이라도 조기에 발견하고,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동맥 초음파 검사의 역할을 자세히 설명했다.
Q. 경동맥 초음파로 어떤 점들을 확인할 수 있나요?
경동맥 초음파는 경동맥 내중막의 두께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검사법입니다. 죽상경화반(플라크, Plaque)을 확인하여 동맥경화의 진행 정도를 파악할 수 있으며, 도플러를 통해 혈류의 속도를 측정하여 경동맥의 협착 정도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경동맥이 좁아지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큰 위험 요인은 흔히 '3고'라고 불리는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당뇨병)이다. 심장내과 전문의 류재춘 원장(류재춘내과의원)은 "이 세 가지 질환은 경동맥 협착증의 주요 원인"이라며 "고위험군이라면 정기적인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작은 이상이라도 조기에 발견하고,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동맥 초음파 검사의 역할을 자세히 설명했다.
Q. 경동맥 초음파로 어떤 점들을 확인할 수 있나요?
경동맥 초음파는 경동맥 내중막의 두께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검사법입니다. 죽상경화반(플라크, Plaque)을 확인하여 동맥경화의 진행 정도를 파악할 수 있으며, 도플러를 통해 혈류의 속도를 측정하여 경동맥의 협착 정도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Q.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어느 경우에 필요할까요?
경동맥 초음파는 주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 시행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3고'라고 불리는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당뇨병)이 있는 환자나 흡연자, 그리고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또한, 한쪽 팔∙다리 마비, 갑작스러운 언어장애처럼 뇌경색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도 필요합니다. 이 밖에도 △실신이나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 △목에 청진했을 때 잡음이 들리는 경우 △말초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동맥류가 있는 환자 △박동성 종괴나 타카야수(Takayasu) 동맥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경동맥 초음파 검사에서 동맥경화반(플라크)이 확인이 된 경우, 약물 치료의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경동맥 초음파가 필요하며, 심혈관 질환 관련 수술을 앞둔 환자에게는 수술 전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해 활용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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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럼, 경동맥 초음파는 어떤 방식과 원리로 이루어지나요?
경동맥 초음파는 B-모드 초음파를 활용해 경동맥 내중막의 두께를 측정하고, 플라크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더불어 도플러를 활용해 혈류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데요. 혈관이 좁아질수록 혈류 속도는 빨라지기 때문에, 이 속도 변화를 바탕으로 경동맥 협착의 정도를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검사 방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금식이 필요 없고, 환자가 편안히 누운 상태에서 목을 반대쪽으로 돌린 뒤, 초음파 젤을 바른 탐촉자를 목 부위에 대고 총경동맥, 내경동맥, 외경동맥을 종단·횡단 방향으로 확인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동맥 내의 플라크 유무, 협착 부위 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Q. 검사를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검사 주기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약 과거 경동맥 초음파 검사에서 플라크가 있거나 내중막이 두꺼워진 것으로 확인됐다면, 1~2년 간격으로 추적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협착 정도에 따라 검사 간격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협착이 50% 이상이라면 1년 간격, 70% 이상인 경우에는 6개월 간격으로 검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 등 재관류 시술을 받은 경우에는 △퇴원 직전 1회 △3개월 후 1회 △6개월 후 1회. 이렇게 총 3번의 검사를 진행하고, 이상이 없다면 이후에는 1년마다 정기 검사를 시행합니다.
경동맥 내막 절제술을 받은 경우에는 수술 후 1개월이 지났을 때 한 번 하고, 이후 6개월 간격, 안정되면 1년 주기로 검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Q. 경동맥 초음파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경동맥 초음파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이상 소견은 내막이 두꺼워졌거나 플라크가 형성된 경우입니다. 협착 정도가 50% 이내로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적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대표적인 위험 요인인 이른바 '3고(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을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인데요. 혈압과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특히 LDL 콜레스테롤을 70mg/dL 이하로 낮추기 위해 스타틴 같은 치료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금연, 금주, 규칙적인 운동, 체중 관리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약물 치료와 시술은 협착 정도와 증상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경동맥 협착이 50% 이상이거나, 플라크가 불안정한 경우에는 혈소판제를 사용할 수 있고요. 재관류 치료는 무증상이라면 협착이 60% 이상일 때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증상이 있는 환자라면 협착이 50% 정도 진행됐을 때 고려하게 됩니다. 협착이 70% 이상이라면 시술을 강력 권고하고 있습니다.
Q. 경동맥 초음파에서 이상 소견을 받았을 때, 평소 생활 속에서 어떤 예방법이나 습관을 실천하면 좋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동맥경화의 진행을 막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첫 번째는 금연입니다. 흡연은 동맥경화를 빠르게 진행시키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진단을 받았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또한 음주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금주를 권장하지만, 어렵다면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절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도 중요합니다. 식사는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 잡곡, 생선, 콩류, 채소와 적당량의 과일을 중심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주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권장합니다.
기획 = 정재은 건강 전문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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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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