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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프레이저 포스터와 세르히오 레길론이 토트넘 홋스퍼와 이별하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터, 레길론, 알피 화이트먼은 계약이 종료되어 팀을 떠났고 티모 베르너도 임대 생활을 마친 뒤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라고 전했다.
포스터는 셀틱, 사우샘프턴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노장 골키퍼다. 2022-23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하여 인연이 시작되었다. 첫 시즌에는 리그 14경기에 출전하면서 비교적 많은 경기에 나섰으나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한 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많이 뛰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은 그래도 조금 뛰었다.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부상을 입으면서 그 공백을 메워야 했다.
레길론도 토트넘에 자리가 없어 떠나게 됐다. 2020-21시즌 세비야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레길론은 첫 두 시즌 동안은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준주전급 선수로 뛰었다. 그러나 2022-23시즌부터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렌트포드 등 임대를 돌아다녔다. 임대를 간 팀에서도 완전 이적으로 이어질 만한 활약은 하지 못했고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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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레길론을 기용하지 않았다. 왼쪽 주전 풀백은 데스티니 우도기가 책임졌고 백업으로는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등이 있었다. 레길론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단 6경기 출전에 불과했다.
포스터와 레길론 모두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다. 포스터는 특히 이번 시즌 EFL컵 8강 맨유전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큰 비판을 받았는데 주장 손흥민이 감쌌었다. 당시 토트넘이 앞서고 있었는데 포스터의 두 번의 실수가 나오면서 1점 차로 쫓기는 상황이 벌어졌다. 손흥민의 코너킥 골로 승리하긴 했으나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 많았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고 "솔직히 말하자면 난 그것이 포스터의 실수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시즌에 그가 우리를 몇 번이나 구했는지 알고 있나. 셀 수도 없다. 그는 오늘 우리가 실점하기 전에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고, 몇 번의 좋은 선방을 보여주었다. 포스터는 경험이 많은 선수다. 우리와 함께 나아간다. 그를 안아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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