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렌티나는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전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와 3년 재계약을 발표했다. 이로써 데 헤아는 2028년까지 피오렌티나에서 뛰게 됐으며, 그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42경기에 출전해 11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다.
데 헤아는 스페인 국적의 골키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소년팀에서 성장했다. 이어 2009-10시즌 1군에 데뷔한 후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이끌며 유럽 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의 반사 신경과 동물적인 선방, 그리고 정확한 킥 능력은 젊은 시절부터 돋보였고, 이러한 기량은 2011년 맨유가 에드윈 반 데 사르의 후계자로 낙점해 그를 영입하는 계기가 됐다. 이적 당시 이적료는 약 1,800만 파운드(약 335억 원)로 당시 골키퍼 이적료 중 최고 수준이었다.
그의 고점은 2017-18시즌으로, 프리미어리그 최다 세이브와 함께 PFA 올해의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또한 아스널전에서 기록한 14회 세이브는 단일 경기 최다 기록으로 회자됐다.
그러나 이후에는 맨유의 전술 변화와 후방 빌드업 능력 부족, 집중력 기복 등으로 점차 입지가 흔들렸다. 결국 2023년 여름 계약 만료 후 맨유와 재계약이 불발되며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이후 한동안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이어가던 중 1년 만에 소속팀을 찾았다. 바로 피오렌티나였다. 입단 당시만 해도 데 헤아에게 많은 기대를 한 이는 별로 없었다.
그러나 데 헤아는 한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데 헤아의 여전한 능력에 푹 빠진 피오렌티나는 그가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3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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