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NC 이진만 대표이사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매체 대상 브리핑을 예고했다. 브리핑 주제는 창원NC파크 재개장. 이진만 대표는 먼저 지난 3월 29일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인과 유가족, 부상자에게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그리고 지난 두 달 원정 기간 동안 협조해준 KBO와 9개 구단에는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리고 '폭탄 발언'이 이어졌다. 29일 창원시 쪽에 구단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고, 구단이 기대하는 수준의 답변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연고지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NC는 사고 수습 과정이 길어지는 동안 창원 연고지를 떠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달라졌다.
이진만 대표는 "그동안 여러가지 일들, 구단이 겪은 어려움이 있다. 구단은 지역에 뿌리를 내리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사회 기부, 유소년 야구 발전에 수억 원을 쓰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구단의 노력이 크게 인정받지 못한 것 같다. 불합리한 대우도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이번 3월 사고를 통해 구단에게는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을 겪었다. 현상유지는 답이 아니다, 개선된 방향을 진지하게 모색할 때가 됐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며 창원시와 관계가 매끄럽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 |
사실 창원시는 이미 NC가 창원NC파크 복귀를 발표한 지난 23일에도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그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NC는 그 이상의 행동을 원했다. 이진만 대표는 "시한을 두지는 않았다. 창원시 입장에서도 우리의 요청에 대해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리 요청사항 중에는 이런 것도 있다. 착수 시점과 완료 시점, 예상 비용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을 달라고 했다. 그정도로 설명이 돼야 실행이 가능하다고 봤다. 그 답변을 보고 구단도 다시 협의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창원시가 시장 공백 상태라는 점도 30일 폭탄 선언의 배경이었다. 창원시는 홍남표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에 따른 시장식 상실로 시장 부재 상태에 놓여있다. 이진만 대표는 "내년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다. 어떤 분이 당선되느냐에 따라 창원시의 해결책이 뒤집힐 수도 있는데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한다.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답변을 가능한 빨리 주시고, 선거 전에 실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