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4-3으로 이겼다.
5연승이다. 1위 LG도 넘었다. 삼성은 KT 위즈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갔다.
삼성 선발투수 이승현은 5⅓이닝 4탈삼진 4피안타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1-1 상황에서 내려와 승과 패 모두 올라가지 않았다.
불펜들이 철벽 야구를 선보였다. 김재윤, 백정현, 배찬승은 볼넷을 하나도 주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고 승리를 지켰다.
반면 LG 불펜으로 나온 이우찬, 백승현, 성동현은 볼넷만 총 5개 주며 자멸했다.
다만 2번 타자 김성윤은 오른쪽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느끼며 경기 초반 교체됐다. 삼성 관계자는 "공격이 아닌 수비 상황에서 허벅지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현재 아이싱과 함께 증상을 지켜볼 예정이다"고 알렸다.
45일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른 에르난데스는 삼성 왼손 타자들을 상대로도 호투했다. 6이닝 4탈삼진 6피안타 1실점. 공은 87개 던지며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직구 최고 속도는 151km까지 나왔다.
이승현, 에르난데스 투수전 속에 승부처는 7회초였다. 에르난데스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삼성이 힘을 냈다.
삼성은 8회초 더 달아났다. 르윈 디아즈와 대타로 나선 강민호가 볼넷으로 나갔다. 이후 2아웃이 됐지만 김영웅의 볼넷으로 2아웃 만루가 됐다.
박진만 감독은 또 대타 카드를 꺼냈다. 양도근이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는 대성공. 양도근은 2타점 적시타로 삼성의 4-1을 만들었다.
삼성은 9회말 마무리 투수 이호성을 올렸다. 이호성은 올라오자마자 크게 흔들렸다. 볼넷, 안타를 내주고 수비진 실수까지 겹치며 짧은 시간 2실점했다. 어느새 점수는 4-3. 하지만 마지막 타자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끝내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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