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나웅석 인턴기자) K리그1 득점 선두 전진우가 16라운드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MVP에 오르며 K리그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K리그1 2025시즌 16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전북 현대의 공격형 미드필더 전진우를 선정했다. 전진우의 이번 라운드에서의 활약은 단순한 반짝임이 아니라 꾸준한 성장과 잠재력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구전 1골 1도움… 전북 4-0 대승 견인
전진우는 지난 27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대구FC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후반 20분, 상대 수비를 흔드는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6분 뒤에는 이영재의 득점을 도우며 팀의 4득점 중 절반에 기여했다. 이 활약으로 그는 라운드 MVP로 선정됐고, 전북 현대는 라운드 베스트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16경기 11골 1도움… 득점 단독 선두 질주
전진우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11골 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득점 순위 단독 1위를 유지하고 있다.
4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5월에도 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올리며 2개월 연속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데뷔는 2018년 수원 삼성이었지만, 상주/김천 상무를 거쳐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후 2022년 개명을 계기로 커리어 전환점을 맞이했다.
포옛 체제서 주전 도약… A대표팀 첫 발탁까지
전북의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그는 다양한 득점 루트와 향상된 볼 소유 능력, 공간 침투와 결정력에서 큰 성장을 보였다. 좌우 양발, 헤더 모두 가능하며 수비를 등지는 플레이에서도 안정감을 더했다.
그는 스스로 포옛 감독의 전술적 지도가 큰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명확히 알려주고, 힘을 아껴야 할 타이밍을 배웠다"는 점을 성장의 배경으로 꼽았다.
이러한 꾸준한 활약은 결국 국가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그는 2025년 5월, 생애 첫 A대표팀에 승선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한편, 16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선정됐다. 포항은 1-0으로 끌려가다 3-1 역전승을 거뒀다.
베스트11에는 전진우를 비롯해 조르지, 이호재(이상 포항), 티아고(전북), 마테우스(안양), 이탈로(제주), 루카스(서울), 송주훈(제주), 토마스(안양), 야잔(서울), 조현우(울산)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MHN DB,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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