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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패배→눈물 펑펑' 안토니, "우리는 역사 만들었어, 팬들 덕분에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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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패배→눈물 펑펑' 안토니, "우리는 역사 만들었어, 팬들 덕분에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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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 팬들 덕분에 강해졌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영국 '골닷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베티스는 유럽 대회 역사적인 우승을 향한 꿈이 무산됐다"라며 "안토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감정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베티스는 29일 오전 4시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스타디온 미에이스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첼시에 1-4로 패배했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레알 베티스였다. 전반 9분 에잘줄리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이스코의 패스를 받아 날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첼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레알 베티스가 1-0으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레알 베티스가 무너졌다. 후반 20분 엔조가 파머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25분엔 파머가 수비수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잭슨이 마무리하며 역전했다.


첼시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8분 산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앞에 둔 채 날린 오른발 슈팅이 팀의 세 번째 골로 연결됐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엔 카이세도의 슈팅이 네 번째 골로 연결됐다. 레알 베티스의 1-4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안토니가 눈물을 흘렸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경기 종료 휘슬이 올렸을 때 안토니가 허리를 숙인 채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라며 "산초가 그를 위로했다"라고 설명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안토니는 자신의 SNS에 "슬픔이 가까워졌다. 하지만 지금 내가 느끼는 자부심은 그보다 훨씬 크다. 이 유니폼을 입고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다. 그거만 기억해달라. 모든 순간마다 우리와 함께 해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말하고 싶다. 여러분 덕분에 우리는 더 강해졌다"라고 전했다.


안토니는 지난 2022-2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뒤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이번 시즌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그는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택했다.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 유니폼을 입은 뒤 완벽하게 부활했다. 반시즌 동안 25경기 9골 5도움을 몰아쳤다. 활약을 인정받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에 복귀했다. 다만 레알 베티스에 잔류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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