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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26부터 시작”…애플, WWDC 앞두고 OS 명칭 전면 개편 예고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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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26부터 시작”…애플, WWDC 앞두고 OS 명칭 전면 개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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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운영체제(OS)의 버전 명명 방식을 대대적으로 바꾼다. 그간 숫자를 하나씩 올려가던 방식에서 벗어나 연도를 기준으로 한 새로운 체계를 도입하면서, 전 제품군에 걸친 브랜드 일관성과 소비자 인지도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29일(현지시간) 외신 블룸버그를 비롯한 복수 현지IT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6월 10일(현지시각) 개최되는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차세대 운영체제를 공개하며 새로운 명칭 규칙을 공식화할 것이라 전했다. 이번 명명 개편에 따라 차기 iOS는 ‘iOS 19’가 아닌 ‘iOS 26’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iPadOS, macOS, watchOS, tvOS, visionOS 등 나머지 플랫폼도 마찬가지로 일괄적으로 ‘26’을 붙인다.

이는 ‘2025년에 공개되는 OS지만, 실질적으로 사용자는 2026년까지 사용한다’는 관점에서 자동차 산업의 연도 기반 모델링 명명 방식과 유사한 발상으로 이해된다. 즉, 출시 시점이 아니라 기기 주 사용 연도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현재 iOS 18, macOS 15, watchOS 12 등 각각 다른 버전을 달고 있는 운영체제들 간의 혼재된 버전 체계를 정리하고자 하는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숫자 변경에 그치지 않는다. 애플은 비전OS로 대표되는 차세대 UI 철학을 전 플랫폼에 반영하는 전면적 디자인 리뉴얼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하든 일관된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애플의 노림수로 풀이된다.

특히 visionOS의 영향은 iOS는 물론 iPadOS, macOS에도 확산된다. 시각적 아이덴티티는 물론, 인터랙션 방식에서도 통합성이 강화될 예정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의 형태가 서로 이질적인 각 운영체제가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수렴하는 것이다.

애플의 새로운 명명 전략은 소프트웨어에만 국한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아이폰 역시 ‘아이폰17’ 대신 ‘아이폰26’으로 이름을 바꿔 OS와 하드웨어의 명칭까지 통일감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애플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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