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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다 한해 7만명 넘게 사망”…사회경제적 손실만 13.6조

매일경제 박성렬 매경 디지털뉴스룸 인턴기자(salee69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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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다 한해 7만명 넘게 사망”…사회경제적 손실만 13.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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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흡연으로 인한 사망 및 사회경제적 비용 [사진 = 질병관리청]

직접흡연으로 인한 사망 및 사회경제적 비용 [사진 =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에서 30일, 오는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한국인 직접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 및 사회경제적 비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 직접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7만 2689명으로, 직·간접 사회경제적 비용은 13조 6316억 원이 추산되었다고 밝혔다. 이 비용은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비, 교통비 등 직접비와 조기사망 및 의료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과 같은 간접비를 합한 것이다.

연도별 직접흡연 기인 사망자 수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6만 1360명, 2021년 6만 3426명에 이어 2022년 7만 2689명에 달했다.

사회경제적 비용에는 순서대로 ‘조기사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이 52.5%(7조1549억원), ‘의료비’ 35.1%(4조7886억원), 의료 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8.7%(1조1862억원), 간병비 3.1%(4235억원), 교통비 0.6%(785억원) 등의 비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 사망위험은 비흡연자보다 남성은 1,7배, 여성은 1.8배 높았다. 과거 흡연했지만 현재 금연한 경우에는 사망위험은 남성 1.1배, 여성 1.3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흡연은 각종 암 등 만성질환 발생을 야기하는 가장 대표적인 건강위해요인으로, 개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건강한 미래 사회를 위해서는 금연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기적인 흡연 기인 사망자 수 및 사회경제적 비용을 산출하여 국가 담배규제정책 및 금연사업 등의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흡연 폐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추계는 ‘흡연 기인 사망 및 사회경제적 부담 산출 연구’를 통해 2019년부터 매년 국가 단위 통계로 산출·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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