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조선 언론사 이미지

"폰세 한 번 이겨보나 싶었는데…" 최소 무승부 바라봤던 패배, 그래도 확실한 수확은 있었다

스포츠조선 이종서
원문보기

"폰세 한 번 이겨보나 싶었는데…" 최소 무승부 바라봤던 패배, 그래도 확실한 수확은 있었다

서울구름많음 / 29.3 °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말 1사 LG 김현수가 솔로포를 날린 뒤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28/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말 1사 LG 김현수가 솔로포를 날린 뒤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28/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 폰세 한 번 이겨보나 싶었는데…."

LG 트윈스는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5대6으로 패배했다.

LG는 한화 선발투수 코디 폰세를 상대로 3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인 가운데 4회말 김현수, 6회말 이영빈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그러나 한화 타선은 1회 1점 3회 3점을 내면서 일찌감치 리드를 잡고 있었다.

7회말 LG에게는 행운이 따랐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이중 도루가 상대 실책성 플레이로 이어지면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마운드에 있던 폰세는 구본혁과 오지환을 각각 4구, 3구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박해민에게 맞은 타구아 좌익수 왼쪽으로 절묘하게 떨어졌고,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결국 4-4 균형이 맞았다.

분위기가 LG로 넘어가는 듯 했지만, 결과는 한화의 승리가 됐다. 연장 11회초 채은성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한화가 다시 2점을 앞선 상황.


LG는 연장 11회말 1사 후 박동원의 솔로 홈런과 송찬의의 볼넷과 오지환의 안타로 찬스를 만들어 갔다.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선 가운데 이주헌이 볼넷으로 나가면서 만루가 됐지만, 함창건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결국 한 점 차 석패를 당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9일 경기를 앞두고 "폰세 선발일 때 한 번 이겨보나 싶었는데 아쉽다"라며 "7회 적시타가 나오면서 됐다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 김영우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28/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 김영우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28/



비록 1승은 놓쳤지만, LG로서도 수확은 있었다. 이날 선발 코엔 윈이 4이닝 4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이우찬(1이닝 무실점)-백승현(1⅔이닝 무실점)-김영우(1⅓이닝 무실점)-이지강(1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무실점)이 연장 10회까지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염 감독은 "결과는 진짜 아쉽지만, 추격조가 성장해야하는데 경기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성공 체험을 하는 건 또 다르다. 김영우와 이지강 백승현 등 세 선수는 시즌이 ⅔ 가량 남은 가운데 필승 카드로 가치가 있는지에 따라 남은 시즌을 하는데 굉장히 큰 영향이 있다"라며 "팀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카드를 만들어내면서 시즌을 운영해야지 부상이 나와도 대비할 수 있다. 이 선수들이 이런 과정을 거쳐 시즌 끝까지 간다면 그 선수들에게도 좋은 시즌이 될 수 있고, 우리에게도 좋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이어 "11회에 질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박)명근이가 있어서 최소 비길 거로 생각했는데 실투가 됐다. 실투가 돼도 모두 홈런이 되는 건 아니니 (채)은성이가 잘쳤다"고 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